작년 국내 펀드 순자산 1100조 육박…1년 새 127조 늘어

진영기 2025. 1. 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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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펀드시장 순자산(AUM)이 1000조원을 돌파했다.

상장지수펀드(ETF) 덕에 공모펀드 순자산이 1년 새 25% 이상 늘었다.

채권형 펀드 다음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23조1000억원 늘어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ETF는 전체 유형에서 작년 말 순자산 177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6.6% 증가했다,]. 하지만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는 전년 대비 13.6%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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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2024년 펀드시장 결산 발표
여의도 증권가./사진=이솔 기자


지난해 펀드시장 순자산(AUM)이 1000조원을 돌파했다. 상장지수펀드(ETF) 덕에 공모펀드 순자산이 1년 새 25% 이상 늘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공·사모)의 순자산 총액은 국내 주식형을 앞질렀다.

17일 금융투자협회의 '2024년 펀드시장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09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조3000억원(1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1분기 1000조원을 돌파한 뒤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자금도 계속 유입됐다. 머니마켓펀드(MMF·-10조4000억원)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에서 자금이 몰려 전체 펀드 시장에 91조9000억원이 순유입됐다.

특히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공·사모 등 전체 펀드 유형 중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172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4조4000억원(24.9%)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1년간 전체 유형 중 가장 많은 자금(27조2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채권형 펀드 다음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23조1000억원 늘어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이어 재간접형(17조4000억원), 파생형(14조5000억원) 등 순으로 순자산이 증가했으며, 자금유출입 기준으로는 부동산(13조6000억원), 혼합자산(11조9000억원) 순으로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체 펀드 시장 규모./사진=금융투자협회


투자 지역별로 보면 해외 투자 펀드의 순자산 증가세가 국내 투자 펀드를 앞질렀다. 해외 투자 펀드와 국내 투자 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401조4000억원, 697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74조6000억원(22.8%), 52조6000억원(8.2%) 증가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구분해 살펴보면, ETF 시장이 커지며 공모펀드 순자산이 25.1% 늘어난 데 비해 사모펀드 순자산은 6.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공모펀드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는데, 채권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ETF의 순자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주식형 ETF에서 해외 주식형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말 28.8%에서 지난해 말 53.2%로 급격히 불어났다. ETF는 전체 유형에서 작년 말 순자산 177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6.6% 증가했다,]. 하지만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는 전년 대비 13.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식형의 순자산이 5조2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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