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육계, 대대적인 인적 쇄신 몰아칠 듯 [이종세의 스포츠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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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유승민(43)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스포츠 대통령' 제42대 대한체육회 회장에 당선됨으로써 한국 체육계에도 대대적인 인적 쇄신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도 유승민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는 평가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나서 2위로 당선된 유승민은 2019년 37세의 나이에 대한탁구협회 회장 선거에서도 전국을 누비며 열정적인 선거 운동으로 마침내 목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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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 현정화 김택수 등 탁구인 전진배치 유력
스포츠마케팅 박사 김도균 경희대 교수도 물망
‘젊은 피’ 유승민(43)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스포츠 대통령’ 제42대 대한체육회 회장에 당선됨으로써 한국 체육계에도 대대적인 인적 쇄신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왕년의 핑퐁 스타였던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57) 한국거래소 탁구단 감독, 역시 서울올림픽 우승자인 현정화(56)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 1998년 아시안게임을 제패한 김택수(55) 미래에셋 탁구단 총감독 등이 체육 현장에 전면 배치될 전망이다.
특히 현정화는 ‘6공의 황태자’ 박철언 전 체육부 장관이 고모부로, 현재 박 전 장관의 딸 박지영(55)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과도 무관한 사이가 아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현재 유승민이 연관된 몇 가지 현안에 대한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김택수 역시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승민이 중국의 왕하오를 꺾고 우승할 당시 코치 역할을 했던 주인공으로 이번 선거에서 제자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고 한다.
김도균 경희대 교수는 스포츠 경영학 박사로 이번 선거에서 유승민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을 만큼 유승민 당선인의 신뢰가 두텁다.
‘기적의 사나이’로도 불리어 온 유승민은 이번에도 예외없이 발로 뛰어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얻어낸 것이다. 유승민이 선거 운동 기간 자가용으로 달린 거리는 6만km로 알려질 만큼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듣고 있다.
379표, 38표 차로 낙선한 이기흥은 선거 전 TV에 “3연임을 하든, 5연임을 하든 그것은 내 마음이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과시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2016년부터 8년간 대한체육회장 자격으로 전국의 체육행사에 참석, 사실상 ‘사전선거운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감독기관인 문체부와도 대립각을 세워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는데 이것이 결과적으로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 이 회장은 16일 2월 말로 돼있는 IOC 위원직을 사퇴했다.
유승민의 당선에는 문체부가 한몫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공식 석상에서 자격정지 중인 이기흥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해도 인준을 해주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투표에 참가한 선거인단 1209명도 “자격정지로 업무를 제대로 볼 수 없는 이기흥보다는 유승민이 낫겠다”는 판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종세(대한언론인회 부회장·전 동아일보 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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