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 ‘이재명’ 독주 구도 속.. 탄핵 후폭풍 “국힘 39% vs. 민주 36%”

제주방송 김지훈 2025. 1. 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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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 유지?.. 갈림길에 선 대한민국 정치 지형


2025년 새해 벽두부터 정치판은 전례 없는 격동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입니다.

17일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를 내놓은데 따르면, 국민의힘이 39%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36%)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이 기록한 최고치(48%)와는 극명히 대조되는 결과로, 정치적 지형이 급변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 우위 구도가 흔들리며, 여야 양당은 이제 박빙의 대결 구도로 되돌아간 모습입니다.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무당층이 17%에 달해, 정치적 유동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 제공


■ 민주당, 더블 스코어에서 추격 허용.. 국민의힘, 반격 비밀은?

지난해 12월 탄핵 정국에서 민주당은 48%의 지지율로 국민의힘(24%)을 압도하며 정치적 주도권을 쥐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민주당의 우위는 사라졌고, 국민의힘은 39%로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정치권은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그리고 관련 대립이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을 불러온 계기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보수층의 79%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72%가 민주당을 지지한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7%)이 국민의힘(28%)을 앞섰습니다. 무당층의 경우 ‘정권 교체’를 선호하는 응답이 많아 여야 모두 중도층 공략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장래 정치 지도자.. 이재명 독주 속 잠재적 변수는?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의 지지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7%),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각각 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에 그쳤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여야를 통틀어 36%의 응답자가 특정 인물을 지목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새로운 정치 리더십에 대한 갈증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 정권 교체 vs. 정권 유지.. 대선 향방, 중도층에 달려 

2025년 차기 대선과 관련해 여론은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야당 후보 당선을 통한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응답은 48%, 여당 후보 당선을 통한 정권 유지는 40%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를 지지하는 비율(56%)이 정권 유지(31%)보다 월등히 높아, 대선의 승부처로 중도층이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무당층에서도 정권 교체를 선호하는 응답(42%)이 정권 유지(15%)를 크게 앞질러, 양당 모두 무당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친 후 차량을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SBS 캡처)


■ 탄핵 여론의 변화.. 흔들리는 2030, 굳건해지는 보수층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성은 57%, 반대는 36%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지난주와 비교하면 찬성 비율은 7%포인트(p) 감소하고, 반대 비율은 4%p증 가하며 여론의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특히 20~40대 찬성 비율이 70%대에서 60%대로 줄고, 6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보수층에서는 탄핵 반대가 64%에서 73%로 급증하며 결집력을 보였습니다. 탄핵 이슈가 여전히 정치적 쟁점으로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갤럽 제공


■ 경제 전망.. 살림살이는 나아질까?

정치적 격동 속에서 국민들은 경제에 대해선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향후 1년간 한국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은 54%로 과반수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은 17%에 그쳤으며, 22%는 현재와 비슷한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달과 비교해 경제 비관론이 다소 완화된 점은 주목할 만해,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맞물려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가계 살림살이에 대한 설문에서는 여전히 60% 이상이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답해 체감 경기가 나아지지 않았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6.3%였습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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