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강연했다가… 파리 극장, 불법이주민 ‘점거’

이종혜 기자 2025. 1. 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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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한 유명 극장이 불법 이주민들을 위해 무료 강연을 진행했다가 이들에게 점거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6일 일간 르피가로,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이주민 약 300명이 5주 넘게 파리 도심의 오래된 극장이자 문화공간인 '게테 리리크'를 점거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이 극장은 '프랑스의 난민 환영 방식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불법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강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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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한 유명 극장이 불법 이주민들을 위해 무료 강연을 진행했다가 이들에게 점거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6일 일간 르피가로,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이주민 약 300명이 5주 넘게 파리 도심의 오래된 극장이자 문화공간인 ‘게테 리리크’를 점거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이 극장은 ‘프랑스의 난민 환영 방식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불법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는 200명 이상의 이주민이 참석했다. 문제는 강연이 끝난 이후에도 이들은 극장을 떠나지 않았고, 건물 전체를 점거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주변 인근 베빌 공원 등에서 노숙하던 다른 이주민들까지 몰려와 점거 인원은 3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이들은 극장에 머무는 이주민들은 모두 부모가 없는 미성년자라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점거 중이다. 대표자 중 한 명은 르파리지앵에 “이곳은 우리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우리는 따뜻하게 지낼 곳이 필요하다”며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거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의로 불법 이주민들을 위해 무료 강연을 열었던 극장 경영진 측은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극장 경영진은 한겨울에 이들을 쫓아낼 순 없다면서도 “이들의 극장 점거로 모든 행사가 취소돼 막대한 재정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극장 측은 홈페이지에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건물은 폐쇄된다”는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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