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짐칸에 숨어 ‘무단이탈’ 시도…베트남인 무더기 적발

고민주 2025. 1. 17. 10:2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제주] [앵커]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뒤 다른 지역으로 무단이탈하려 한 베트남인 11명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제주 밖으로 나가는 배를 타려고 화물차 짐칸에 숨어 항구까지 왔다가 적발됐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구에서 여객선을 기다리는 화물차.

해경이 화물칸에 들어가 택배 상자 너머를 손전등으로 비추며 살펴봅니다.

["지금 보이는 것만 9명, 10명입니다. 11명…."]

20대에서 40대 베트남인들 11명이 숨어 있습니다.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겠습니다."]

이들은 화물차에 숨어 완도로 가는 여객선을 몰래 타려다 X레이 투시기를 갖춘 차량용 검색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부종혁/제주해양수산관리단 청원경찰 : "워낙 많은 사람이 화물칸에 있다 보니까 (검색기에서) 사람 형태가 꽤 뚜렷한 상태로 보이게 됐습니다. 현장에서 차를 움직이지 못하게 막아놓고…."]

이 가운데 7명은 불법 체류자입니다.

이들은 관광 목적으로 제주에 입국한 뒤 다른 지역에서 일하기 위해, 이곳 제주항에서 무단이탈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국인이 제주에 관광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 비자 없이 한 달까지 머물 수 있는 무사증 제도를 악용한 겁니다.

이들은 휴대전화 앱으로 브로커를 접촉해 한국인 화물차 운전기사를 소개받았습니다.

[고근표/제주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무단이탈 외국인) 운반 알선 전문 조직과 해외 브로커 가담 등 범죄가 지능적이고 조직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경은 적발된 베트남인 11명과 화물차 운전기사를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제주에서는 이달 초 같은 혐의로 중국인 4명이 붙잡혔고, 지난해 11월에 입국한 베트남 단체 여행객 중 28명의 행방이 여전히 드러나지 않는 등 무사증 입국 제도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