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마저도…양극재 불황 터널 끝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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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실적 부진도 심화하고 있다.
수요 부진과 광물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국내 주요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모두 적자 행진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수요 감소로 제품 판매량도 줄었는데 제품 가격마저 떨어지면서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실적에 큰 타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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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도 적자 지속될 듯
수요 줄었는데 메탈가 하락에 판가도 하락
트럼프 호재될까..中수출통제시 불똥 우려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실적 부진도 심화하고 있다. 수요 부진과 광물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국내 주요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모두 적자 행진이 예고되고 있다.
17일 증권사 실적 추정치(컨센서스)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996억원, 영업적자 6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동안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적지만 흑자 기조를 유지했던 포스코퓨처엠이 분기 적자전환 위기에 놓인 것이다.
전방 업황 부진에 따른 저조한 가동률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데 이어 리튬·니켈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며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수산화리튬 가격(1개월 선물 기준)은 지난 13일 기준 톤(t)당 9422.7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1만4000달러대를 나타냈던 수산화리튬은 지난해 10월 1만달러선이 붕괴됐다. 지난주에는 8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니켈 또한 올들어 한 때 t당 1만5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올해 또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고 미·중 갈등이 심화할 경우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이것을 두고 무조건 호재라고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산 원료가 미국의 추가 수입 관세 부과 대상으로 지정되거나 중국이 보복 조치로 리튬 등 주요 배터리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설 경우 우리나라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배터리 제조사가 배터리 원료로 사용하는 수산화리튬은 약 80% 이상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고 배터리 소재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 판가 하락이 지속하는 가운데 메탈가 동반 하락으로 부정적 래깅 효과가 커지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올해부터 유럽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럽의 전기차 수요 회복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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