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한 대에 1.6명 이용…서해선 유령역 현실화
[KBS 대전] [앵커]
충남 홍성과 경기도 화성을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한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개통 당시에도 단절 구간이 생겨 이용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실제로 열차 한 대당 이용객이 1.6명에 그치는 등 일부 역이 유령역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왔지만, 타고 내리는 사람은 단 3명, 평일 오전이라고 하지만, 출퇴근 시간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신설된 이 역에서 열차를 타거나 내린 승객은 개통 첫 달인 11월에 1,523명, 지난달 69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14차례 열차가 오가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달에는 한 열차에 1.6명이 타고 내린 셈입니다.
인근의 다른 신설역 역시 지난달 열차 한 대에 평균5.8명이 이용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승객 편의를 위해 역에 투입된 셔틀버스도 텅 빈 채로 운행되기 일쑤입니다.
[정재환/합덕역 셔틀버스 기사 : "운행할 때 한 서너 차례는 빈 차로 거의 다닐 때가 많습니다. 타면 한 서너 명, 이 정도밖에 안 타요."]
승객들은 가장 불편한 점으로 구간 단절을 꼽습니다.
수도권 일부 구간 개통이 지연되면서 경기도 고양까지 이어지는 전 구간 개통은 내년 3월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생활권과 동떨어진 역 위치 역시 지적됩니다.
[서해선 복선전철 승객 : "(전에) 합덕역으로 한번 가봤어요. 그런데 한 시간 남짓. (버스를) 두 번 타야 하니까. 개인차가 없으면 여기 이용하기 어렵다는 거죠."]
여기에 서해선과 경부선 철도 연결 사업도 빨라야 2031년은 돼야 가능해 당장 이용 수요를 늘릴 뾰족한 수는 없어 보입니다.
서해안의 새 철도시대를 열겠다며 4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서해선 복선전철.
최소한 단절구간은 이어져야 개통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도사·유튜버’와 가까이…윤석열 변화 보니 [창+]
- ‘오송 참사’ 지하차도 책임자는 불기소, 시민 활동가는 벌금형 약식기소…왜?
- 김용현 전 장관 첫 내란 재판…“재판권 없으니 공소 기각해야”
- 파타야 한국인 관광객 살해…무기징역 등 중형 [잇슈 키워드]
- [단독] 지시 거부한 간부 직무 배제…‘인사 조치’로 보복?
- 윤 대통령 헌재 제출 주장들, 공소장과 비교해 보니
- 시각장애인 안내견 출입 막은 다이소 논란 [잇슈 키워드]
- “우리의 영웅이었어”…친구들 구하고 숨진 중학생 [잇슈 키워드]
- 판사도, 변호사도 VR 헤드셋 쓰고 법정에…왜? [잇슈 SNS]
- 파키스탄에서 푸딩 파는 미 대통령?…트럼프 닮은꼴 화제 [잇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