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5%, 민주 33%… 與野 지지율 4개월여만에 오차내 역전
전국지표조사 결과
국힘 3%P 오르고 민주 3%P 하락… 이재명 적합도 3%P 줄어 28%
與 후보 김문수-홍준표-오세훈順… “난 보수 성향” 응답자 증가 영향
민주 내부서도 “중도표 이탈 우려”

● 보수 응답자 늘고 진보 응답자 줄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9.6%,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 민주당 33%로 집계됐다. 한 주 전과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40대에서 49% 지지율로 국민의힘(16%)을 앞질렀다. 60대와 70대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각각 50%와 64%를 기록했다. 18∼29세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31%, 국민의힘 지지율이 22%였으며 30대는 민주당 31%, 국민의힘 28%였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의 64%, 보수층의 71%가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지지한 가운데, 스스로 중도층이라 응답한 사람 중 34%가 민주당, 24%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NBS 조사 기준으로는 처음 주요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김 장관이 두 자릿수 적합도로 여권 내 1위에 오른 것을 두고 강경 보수층이 여론조사에서 적극 응답하면서 생긴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NBS 조사에서 자신의 이념 성향이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는 1월 2주와 3주에 각각 328명, 344명으로 늘어난 반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는 각각 291명, 257명으로 줄었다.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의 총합은 35%,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포함한 후보의 총합은 38%로 조사됐다. 다만 대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지를 물었을 때는 민주당 후보 36%, 국민의힘 후보 33%로 나타났다.

● 민주 “중도표 이탈 흐름” 위기론도
민주당 내에서는 “최근 여론조사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곧 다시 우위를 되찾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 체포 국면에 따른) 위기의식과 조기 대선 흐름에 따른 보수의 선(先)결집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후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참패했던 경험을 되풀이하면 안 된다는 보수 지지층의 위기감이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이 대표 일극 체제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잇따른 국무위원 탄핵과 법안 강행 처리,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내란죄 철회 논란 등을 거치면서 국정 운영 세력으로서의 불안감을 느낀 중도층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이 계엄 이후 상황을 빠르게 정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반(反)이재명’ 정서가 더욱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여당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되면서 또 다른 막강한 권력인 이 대표를 견제하겠다는 심리가 나타난 것”이라며 “‘이재명은 안 된다’는 정서가 갈수록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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