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도 해냈다... '스페이스X 대항마' 블루오리진 대형로켓 궤도진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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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첫 대형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민간 우주 시대를 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이어 블루 오리진도 우주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의미다.
블루 오리진의 첫 대형로켓 발사 성공은 스페이스X의 독주를 막으며 민간 우주 시장을 넓힐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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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 추진체 회수 및 재활용에는 실패
머스크도 "첫 시도 성공 축하" 칭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첫 대형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민간 우주 시대를 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이어 블루 오리진도 우주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의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의 대형로켓 '뉴 글렌(New Glenn)'은 16일(현지시간) 오전 2시 3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지구 궤도를 향해 발사됐다. 당초 이달 10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날씨와 시스템 문제로 3차례나 미뤄진 끝에 이날 시험비행에 돌입할 수 있었다. 뉴 글렌의 2단 로켓 부분은 발사 13분 뒤 목표했던 궤도에 무사히 안착했다.
블루 오리진은 베이조스가 2000년 설립한 우주기업으로, 뉴 글렌은 25년 만에 그가 내놓은 첫 궤도 발사체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궤도 비행에 성공한 우주비행사 존 글렌에서 이름을 따온 이 대형로켓은 높이 98m, 지름 7m의 2단 로켓으로 스페이스X의 주력 로켓인 '팰컨9'(70m·5m)보다는 크고 화성 우주선 '스타십'(121m·9m)보다는 작다.
다만 이날 뉴 글렌의 비행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로켓을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비행 중 분리된 1단 발사체가 대서양에 설치된 바지선 '재클린(Jacklyn)'에 정확히 안착해야 했는데, 발사체가 분리 후 파괴되면서 회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아리안 코넬 블루 오리진 부사장은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궤도에 진입한다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이라며 자축했다.
블루 오리진의 첫 대형로켓 발사 성공은 스페이스X의 독주를 막으며 민간 우주 시장을 넓힐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에만 로켓을 134회 발사하는 등 사실상 민간 우주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스페이스X도 블루 오리진의 등장을 축하하는 분위기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X)에 "첫 번째 시도에서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을 축하한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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