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처남 이력서 전달 추가 확인…“박 지사, 인재 추천 부탁”
[KBS 창원] [앵커]
명태균 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 가운데 하나는 명 씨 처남 등의 채용 청탁 문젭니다.
검찰은 최근 명 씨가 제출한 휴대전화에서 명 씨가 박완수 경남지사 측근에게 처남의 이력서를 전달한 대화 내역을 새로 확보했습니다.
명 씨 측은 박 지사가 직접 명 씨에게 인재 추천을 부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최진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 산하 기관이 위탁 관리하는 대학생 기숙사 남명학사.
2023년 5월 공개 채용에서 명태균 씨 처남 이 모 씨가 선발됐습니다.
명 씨가 박완수 경남지사에게 청탁한 결과라는 게, 강혜경 씨 등의 증언이었습니다.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 책임자 : "본인(명태균)하고 김영선 (전 의원)이 힘을 썼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두 분 다, 박완수 경남지사하고 다 엄청 친분이 두텁거든요."]
경상남도는 당초 정상적인 채용이었다고 해명하다, 뒤늦게 명 씨 측이 도지사 비서실에 처남의 이력서를 건넸지만, 청탁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명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는 검찰은 최근 새로운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상남도 정무직 공무원인 도지사 특별보좌관 A씨가 명 씨에게 인재 추천을 요청하자, 명 씨가 처남의 이력서 파일을 메신저 대화로 직접 보낸 것입니다.
명 씨에게 처남의 이력서를 받은 해당 특보는 박 지사가 국회의원 시절부터 보좌진으로 활동했던 최측근입니다.
명 씨 측 복수의 지인은 박 지사가 경남지사 당선 직후, 명 씨에게 "경남도에서 영입할 인재를 추천해달라"고 했다는 입장입니다.
명 씨 측이 먼저 채용을 청탁했다는 기존 경상남도 해명과 다른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겁니다.
이에 대해 경상남도는 박완수 경남지사가 명 씨에게 인재를 추천해달라고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력서를 받은 특보는 취재진의 여러 차례의 연락에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명 씨 처남 채용 청탁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말 남명학사를 압수수색하고, 명 씨 처남을 3차례 소환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백진영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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