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전원책·이준석·신장식… JTBC '특집 썰전' 시청률 3% 출발

박서연 기자 2025. 1. 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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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계엄 두고 "윤 대통령이 개그하는 줄 알았다"
국힘·민주·조국·개혁신당 의원들 한데 모여 대담도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15일 방송된 JTBC 썰전 방송화면 갈무리.

종영 후 6년 만에 JTBC 시사 프로그램 '특집 썰전'이 15일 방영됐다. 이날 '특집 썰전'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가구시청률 기준 3.012%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선 12·3 비상계엄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전원책 변호사는 “나는 윤 대통령이 개그하는 줄 알았다. 처음에. 채널을 바꿔봤다. 바꿔도 똑같이 나오더라. 머리가 조금만이라도 있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보좌했다면 그런 일이 없었겠죠”라며 “만약 비상계엄을 정말 선포해야될 것 같으면 왜 평일 밤 10시23분에 하는 겁니까? 하려면 휴일 날 새벽에 해야죠. 그리고 탱크 하나 전차 한 대 안 나왔어요. 병력 280명 국회로 보내고 선관위로 300명을 보냈는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변호사님 이 점은 하나 지적해야겠다. 군 병력 200여명 가지고 무슨 내란을 하느냐 이런 말씀을 여러군데서 하셨는데, 그거 아닙니다. 1600여명의 군 병력과 경찰 병력만 3600명이었다. 틀린 말씀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아니 실제 국회에 간 군 병력은 280명입니다. 선관위에 간 병력은 300명이에요”라고 주장하자, 박범계 의원이 “아니 그렇게 제한해서 말씀하실 게 아니고”라고 답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에 “아니 실제 움직인 병력이 그것밖에 없잖아요!”리고 반발했고, 박범계 의원 역시 “아무튼 틀린 얘기예요”라고 맞받았다. 박 의원은 이어 (김구라 MC를 향해) 틀린 건 틀렸다고 얘기해달라고도 덧붙였다.

이어지는 코너에선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까지 여야 의원들이 원형 테이블에 한데 모여 대담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JTBC 썰전 방송화면 갈무리.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계엄을 지지하지 않는다. 계엄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려 한 건 부적절하다. 대통령의 책임이겠죠. 여러 가지 여론조사에서 일부 거품이 있다고 주장하시지만, 트렌드는 계엄 전으로 왔다는 거”라며 “이건 뭘 의미하는 거냐.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고 체포를 시도하는 과정이 국민 보기에는 국익을 위한 방법이 아니라는 의견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는 거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른 이유는 딱 한 가지다. 민주당이 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이재명 대표를 생각하는구나. 과속하는구나. 그러다 차가 뒤집어질 수 있다. 천천히 가자. 그렇다고 수사 안 받는 거 아니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안 받고 있어요”라고 맞받았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국민의힘측의 이야기가 윤석열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대리하고 있는 건지도 의문이다. 양파 껍질처럼 국민의힘이랑 2주 걸려서 합의하고 났더니만, 나는 모르는 일이야 이래 버리면 국민이 봤을 땐 시간만 주고 우스꽝스러워 지는 거다. 확실한 대리권이 있으면 모르겠는데”라고 말하자, 조정훈 의원이 “이런 말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하고 소통할 여지도 있다”라고 맞받았다.

이준석 의원이 “제가 그분을 좀 잘 알아요. 제가 그분이랑 협상하는 걸 잘 아는데, 겉 다르고 속이 다르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신장식 의원은 이어 “일단 (윤 대통령이) 수사에 응하고 있지 않아요. 왜 기소 후에 수사합니까? 기소 전에 수사하고 수사 결과를 가지고 기소하는 거예요”라고 말하자, 조정훈 의원이 “구속 수사가 아닌 어디로 불러서...”라고 답했다.

그러자 신 의원이 “이미 불렀어요. 근데 안 왔다니까요. 안 오고 거기(관저) 들어가서 농성 전을 벌이고 있는 거고요. 왜 이렇게 빠르게 처리를 못 하냐. 민주당이 과속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민주당이 지금보다 더 빠르게 처리했어야 한다는 입장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특검법을 두고 신 의원은 “(국힘을 향해) 계엄령 선포 후 6시간만 대상으로 하는 내란 특검을 하자. 이게 무슨 3분 카레, 사발면 이런 겁니까? 궁하니까 나오는 이야기인데, 그런 걸로 안 막아진다. 대선 때문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더라도 국민의힘은 제3자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우리 당에도 제3자 특검은 수용해야 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있다. 다수는 아니지만 있다. 우리 당의 지지자들의 입장, 우리 지지율이 올라가는 여러 가지 이유상 이건 받으면 안 되느냐는 목소리도 있다”며 “이 특검법을 다 읽어보신 의원들이 격앙했다. 굉장히 많은 여러 이슈를 또 넣었다. 외환 이슈까지 넣자고? 내란 특검법이지만 외환을 넣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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