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도 짧게 세로로…'짧은 분량+속도감' 숏폼 드라마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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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그동안 TV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로 여겨졌던 드라마까지 숏폼으로 제작하는 모습이다.
숏폼 드라마는 제작 비용과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서사형 콘텐츠라는 점이 특징이다.
숏폼 드라마는 제작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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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A씨는 최근 웹 서핑 도중 5분 분량의 짧은 드라마를 발견했다. 평소 드라마를 좋아했던 A씨는 해당 드라마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세로 형식인 게 신기해 보기 시작했고 금세 빠져들었다. 통상적인 드라마는 편당 1시간가량인데 해당 드라마는 5분 남짓이라 호흡과 스토리 전개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다. 드라마에 빠져든 A씨는 다음 편을 보기 위해 앱(애플리케이션)까지 다운받았다.
숏폼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그동안 TV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로 여겨졌던 드라마까지 숏폼으로 제작하는 모습이다. 숏폼 드라마는 제작 비용과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서사형 콘텐츠라는 점이 특징이다.
1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숏폼 드라마는 중국의 숏폼 드라마 플랫폼이 해외로 진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중국은 명실상부 숏폼 드라마 강국이다. 2023년 중국 숏폼 드라마 시장은 전년 대비 268% 성장한 374억위안(약 7조41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영화 시장의 70%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 내 연간 숏폼 드라마 온라인 방영 등록 건수는 2022년 336건에서 2023년 584건으로 74% 증가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숏폼 드라마 플랫폼으로는 '릴숏'이 있다. 릴숏이 제공하는 콘텐츠는 기존 미디어와 달리 세로형 드라마이면서 에피소드 1편당 분량이 1분가량으로 빠른 호흡이 특징이다. 2021년 11월부터 2년간 서비스를 제공한 릴숏의 2023년 11월까지의 누적 순수익은 2200만달러(약 320억원)였다. 주 수익처는 미국 시장이다. 중국의 또다른 숏폼 드라마 플랫폼 '드라마박스'는 중화권과 동남아시아를 주 무대로 2024년 1분기 앱 다운로드 7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숏폼 드라마 플랫폼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국내 최초 숏폼 드라마 플랫폼 '탑릴스' 출시 이후 같은 해 7월 '비글루', 9월 왓챠의 '숏차'가 차례로 선보였다. '탑릴스'는 게임 배급사 네오리진의 자회사 폭스미디어가 운영하며 '나의 복수 파트너', '네 명의 남자를 획득했다' 등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와 중국 숏폼 드라마를 제공한다. '비글루'는 국내 플랫폼으로는 최초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약 90개의 드라마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7개의 언어로 제공한다. 최근에는 크래프톤으로부터 1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숏폼 드라마는 제작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강점이다. 글로벌 OTT 콘텐츠 제작 비용이 300만~2000만달러(약 43억~291억원)에 이르는 데 비해 숏폼 드라마의 제작 비용은 18만~25만달러(약 2억6000~3억6000만원) 선이다. 또 롱폼 형식의 영화나 드라마에 비해 배우 캐스팅 등이 용이하고 촬영 기간이 짧다는 점도 강점이다.
IT(정보기술)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 중 절반 가까이가 숏폼 콘텐츠를 즐기는 등 숏폼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아직 숏폼 콘텐츠에 비용을 내는게 익숙하지 않지만 게임, K팝 등 다양한 콘텐츠가 숏폼으로 나오고 네이버가 숏폼을 밀면서 일상생활 속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숏폼 드라마도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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