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책에 갈리는 그룹주ETF 수익률…한화↑포스코↓

천현정 기자 2025. 1. 16. 1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그룹주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엇갈리고 있다.

조선·방산 등 트럼프 수혜 업종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가진 한화그룹주 ETF의 수익률은 고공행진하는 반면, 트럼프 수혜를 기대하기 어려운 다른 주요 그룹주 ETF의 수익률은 주춤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주 ETF 구성 종목 상위 5위./그래픽=김다나 디자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그룹주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엇갈리고 있다. 조선·방산 등 트럼프 수혜 업종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가진 한화그룹주 ETF의 수익률은 고공행진하는 반면, 트럼프 수혜를 기대하기 어려운 다른 주요 그룹주 ETF의 수익률은 주춤하고 있다.

1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를 담은 한화자산운용의 'PLUS 한화그룹주 ETF'는 새해 들어(1월1일~1월15일) 16%대 올랐다. 이 기간 그룹주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PLUS 한화그룹주 ETF는 한화오션(24.7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35%), 한화솔루션(11.72%), 한화시스템(10.88%), 한화엔진(8.75%), 한화투자증권(2.41%) 등 한화그룹 계열사로 구성됐다.

오는 20일(현지 시간) 트럼프 취임식을 앞둔 가운데, 조선·방산 관련 업종은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기대감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 상선, 해양 및 특수선, 화물운송 사업 등을 영위하는 한화오션은 최근 한 달 주가가 60%대 올랐다. 대형 선박용 엔진 제작에 주력하고 있는 한화엔진 주가도 50%대 상승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은 여러 차례 한국과 조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위비 증가를 요구해왔다"며 "조선업 등 아시아 국가가 경쟁 우위를 가진 분야에서 미국과 적극적인 협력을 예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자주국방 기조 확산이 예상되자 방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도 최근 한 달 28%대 오르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다. 이외에도 한화그룹주 ETF 포트폴리오에는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되는 한화투자증권도 담겼다. 한화투자증권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5.97%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당선 후 주요 요직에 가상자산 친화적인 인물들을 대거 발탁하며, 가상자산 규제를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다른 주요 그룹주 ETF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특히 포스코그룹주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을 담고 있어 트럼프 정책으로 인한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가 이차전지 보조금 축소를 시사하는 발언을 지속해왔고,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과도 맞물리면서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에는 POSCO홀딩스(24.66%), 포스코퓨처엠(22.71%), LG에너지솔루션(1.11%)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담겼다. 이차전지 관련주의 변동성에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최근 한 달 2%대 하락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과 탄소배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유럽발 지정학적 이슈가 당분간 투자심리를 억누를 것으로 예상돼 주가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