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에 샤오미까지…AI폰 시장 경쟁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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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폰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고성능으로 무장한 프리미엄 라인업부터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델까지 등장하면서 AI폰 선두 싸움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19%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에는 AI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샤오미14T의 한국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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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AI폰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고성능으로 무장한 프리미엄 라인업부터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델까지 등장하면서 AI폰 선두 싸움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세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5'를 공개한다.
지난해 '갤럭시S24'를 출시하며 AI폰 시대의 서막을 알린 삼성전자는 갤럭시S25를 통해 보다 고도화된 AI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갤럭시S25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해 한층 진화한 '빅스비'의 기능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LLM을 탑재한 빅스비는 구글 제미나이나 오픈AI의 챗GPT처럼 복잡한 질문을 이해하고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의 문장력을 구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갤럭시S25 전 시리즈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반도체 '엑시노스' 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 모델을 온디바이스로 실행하기 위해서 고성능 AP가 필요한 만큼 전격적으로 갤럭시S25 모든 기종에 탑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자인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갤럭시 언팩 초대장 영상에서 갤럭시25 시리즈 4개의 기기가 모두 둥근 테두리로 나타났다. 전작의 울트라 모델이 사각 모서리를 채택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갤럭시S25 슬림의 경우 역대 S 시리즈 중 두께가 가장 얇을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AI폰 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19%로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S24의 수요에 힘입어 3년 연속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잡았다.
다만 2위인 애플(18%)과 1%포인트로 근소한 차이고, 샤오미(14%)가 3위로 추격하고 있어 넋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갤럭시S25의 어깨가 한층 무거운 이유다.
AI폰 후발주자인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하며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일부 기능을 먼저 공개했다. 올해부터 일부 국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본격 확대함에 따라 AI폰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가성비로 무장한 AI폰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전날에는 AI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샤오미14T의 한국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샤오미14T는 AI 기능을 활용한 실시간 통·번역, 사진 촬영 보정, 짧은 동영상 제작 기능 등을 탑재했다. 구글과 협력해 서클투서치 검색 기능도 갖췄으며, 구글의 제미나이 앱도 포함했다.
여기에 샤오미14T 기기 값은 60만원대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가성비를 무기 삼은 샤오미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기술력에 따른 성능차로 제한적일 것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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