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체포" 발표되자 후원금 펑펑…"2600만원 벌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조수사본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찰, 군검찰단)에 체포된 날 유튜브에서는 '후원금 파티'가 열렸다. 특히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에 후원금이 몰렸는데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의 후원금이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유튜브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는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는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생중계하면서 슈퍼챗(생방송 실시간 후원금) 2615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세계 유튜브 채널 중(15일 기준) 가장 많은 슈퍼챗 수익이다.
슈퍼챗은 윤 대통령이 체포됐다는 발표와 동시에 터졌다. 구독자들은 "고생하셨다", "감사하다"며 1만~10만원의 후원금을 보냈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도 슈퍼챗 1107만원을 받아 전세계 슈퍼챗 순위 2위에 올랐다. 이 채널은 한때 최고 시청자 수가 65만명에 달하기도 했다.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일 슈퍼챗으로만 100만원 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 한달간 슈퍼챗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6000만원 수준이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도 슈퍼챗으로 수백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구독자 162만명을 보유한 '신의한수'는 557만원, '목격자K'는 300만원의 슈퍼챗을 받았다. 다만 구독자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구독자들은 "후원만 받고 뭘 하고 있는 것이냐", "(체포 저지를 위해) 뭐라도 해달라. 지금 슈퍼챗만 받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유튜버들이 한국의 정치적 양극화를 부추기면서 돈을 벌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가짜뉴스로 선동한 다음 슈퍼챗(유튜브 후원금) 받아가는 이 비즈니스 모델 속에서 보수가 무너졌다"며 "일반적인 보수의 지지자, 시민들은 경각심을 가져야 된다"고 지적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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