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한화 방산 3총사…작년 4분기도 좋았다

이다솜 기자 2025. 1. 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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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내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가 지난해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 방산 3사는 각각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106억원 ▲한화시스템 467억원 ▲한화오션 1150억원을 거둔 것으로 관측됐다.

한화오션 역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256억원에서 4분기에는 1000억원대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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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출 호조에 전년비 실적 모두 증가
한화에어로 영업익은 5000억대…지상방산 덕
한화오션도 1000억대 영업익…"실적 상승 곡선"
[서울=뉴시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AUSA 2024에 전시한 K9A2와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 (사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한화그룹 내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가 지난해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수출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 덕으로 분석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 방산 3사는 각각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106억원 ▲한화시스템 467억원 ▲한화오션 1150억원을 거둔 것으로 관측됐다.

전년 대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한화시스템은 각각 67.5%, 324.55% 증가한 실적이며, 한화오션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방산 수출 증가에 따른 업황 호조로 방산 3사가 모두 호실적을 거두며 그룹 내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회사별로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방산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에 폴란드에 K9 자주포 35문, 천무 11대에 달하는 물량이 인도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누적으로 보면 연간 폴란드 인도 물량은 K9 자주포 65문, 천무 48대로 연초 가이던스(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 물량 증가에 따라 수익성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3분기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출 2조6312억원, 영업이익 477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상방산 부문의 수출 수익성과 내수 수익성이 각각 33%, 11%로 부문 내 수출 매출 비중이 50%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재 실적을 견인 중인 폴란드 물량 외에도 다수의 무기 체계가 향후 실적 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폴란드 역시 현지 생산 추진 과정에서 추가 수주가 가능하고, 과거 K9 자주포를 계약한 바 있는 인도를 포함해 아시아 권역에서 무기 체계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의 매출은 다수의 체계 개발 프로젝트와 양산 물량 진행률이 인식되며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방산 부문의 자체투자개발비 및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 등 제반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화시스템은 전방 수요의 범위가 방산 3사 중 가장 넓은 만큼 향후 신규 수주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수주한 '한국형 사드' 장거리지대공미사일시스템(L-SAM)의 수주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를 끝으로 체계 개발을 시험평가 단계까지 완료했으며, 올해부터 국내 양산 계약 체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기존 중거리지대공미사일시스템(M-SAM) 운용국은 상위 무기 체계인 L-SAM에 대한 니즈가 강해 향후 수출 계약 역시 수월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화오션 역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256억원에서 4분기에는 1000억원대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내비 늘어난 조업일수 영향과 더불어 2022년 이전에 수주한 저가 컨테이너선의 인도가 마무리된 덕분이다. 앞서 수주했던 고부가가치 선박이 매출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향후 본격적인 실적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한화오션은 지난해 3분기에는 410억원의 영업 환손실과 생산안정화비용 150억원 등 일회성 비용으로 기대 대비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반면 4분기에는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부 비용 약 200억원을 제외하면 모두 영업이익으로 반영되며 호실적이 예고된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아쉬웠던 상선 이익 개선 속도를 극복하고 특수선 사업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며 "트럼프 신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향후 상선·해양·특수선 전 부문에 걸친 전방위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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