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임직원, 경영진 교체 시 '근로조건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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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임직원이 영풍과 MBK파트너스 이사회 장악으로 현 경영진이 교체될 경우, 근로조건 악화를 가장 많이 우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려아연은 16일 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앞선 설문조사에서 고려아연 임직원 과반수가 지속적인 언론 노출과 주변의 관심 및 우려가 증가하면서 심리적 부담과 불안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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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글로벌 브랜드 신뢰 하락 우려"
고려아연 임직원이 영풍과 MBK파트너스 이사회 장악으로 현 경영진이 교체될 경우, 근로조건 악화를 가장 많이 우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려아연은 16일 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임직원 1987명을 대상으로 진행, 이 가운데 1010명이 설문에 응했다. 설문조사는 신뢰도 제고를 위해 온라인 무기명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적대적 인수합병(M&A) 성공 시 고려아연에 미치는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고용·급여·복지 등 근로조건 악화(18.6%, 938명, 복수 답변 가능)를 꼽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인력 감축과 구조조정에 따른 노사대립 악화가 우려된다는 답변이 두 번째로 높은 비율(16.3%, 825명)을 차지했다.
이 밖에 ▲핵심 기술 해외 유출(15.9%, 803명) ▲비철금속 산업에서의 글로벌 신뢰도 하락(13.2%, 668명) ▲핵심 인력 이탈(12.2%, 615명) ▲기술 혁신 지연(9.5%, 482명) ▲비철금속 공급망 혼란으로 유관 산업 악영향(8.6%, 43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응답자의 91.4%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행과 환경보호 등 사회적 책임 수행에 있어 부정적일 것이라고 응답했고, 90.1%는 지역사회와의 신뢰 관계가 깨질 것으로 내다봤다.
MBK와 영풍이 경영에 관여할 경우 사업에 직격탄을 맞을 거란 우려도 나왔다. 응답자 90.7%(916명)는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글로벌 브랜드로서 신뢰도와 역할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고,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 유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90.2%(911명)에 달했다.
경영권 분쟁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임직원의 불안과 스트레스도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1차 설문조사 때보다 불안과 스트레스가 높아졌다고 응답한 근로자는 76%(768명)에 달했다. 앞선 설문조사에서 고려아연 임직원 과반수가 지속적인 언론 노출과 주변의 관심 및 우려가 증가하면서 심리적 부담과 불안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4개월 넘게 적대적 M&A가 지속되면서 임직원들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매우 피폐해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비즈니스 측면은 물론 ESG 경영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할 때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회사의 경쟁력을 훼손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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