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국 민주주의, 회복할 능력 있어…야당 의원으로서 역할할 것"

정경훈 기자 2025. 1. 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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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강제 수사 국면에서 한국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외국의 시선에 대해 "한국의 민주주의가 본질적으로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에서 볼 때 한국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에 더 큰 위기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꽃피운 경험이 있다. 야당 의원으로서 저 또한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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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정책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당 내홍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1.13.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강제 수사 국면에서 한국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외국의 시선에 대해 "한국의 민주주의가 본질적으로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에서 볼 때 한국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에 더 큰 위기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꽃피운 경험이 있다. 야당 의원으로서 저 또한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하면 열리는 조기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 의원은 '거리에는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집회를 열고 있어 정치적으로 나라가 많이 나뉘어 있는 것 같다. 법적 절차나 정치적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진행자 말을 듣고 "한국 국민은 현재 분명히 양분돼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거의 절반씩 나뉘어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체포·탄핵 찬반 집회로 한남대로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다. 2025.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이어 "앞으로의 상황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같은 수사 기관에 달려 있다"며 "이들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을 조사 중인데 가까운 미래에 명확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 과정을 신뢰하나. 정부 내 갈등이 더 심화될 가능성은 없나'라는 질문에는 "4년 전 검찰 시스템에 대한 일부 개혁이 이뤄졌다"며 "지금은 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시험하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혼란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저는 이 과정이 제대로 작동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다만 절차를 거치는 동안 사소한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수사와 관련해 "안타깝게도 한국은 8년 전에도 대통령 탄핵 과정을 경험했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며 "이번에는 훨씬 더 충격적인 방식으로 다시 일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통령은 헌법상 형사 조사를 받을 수 없도록 면책특권이 있지만 반란이나 내란 혐의가 적용될 경우에만 예외가 인정된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는 불가피한 일이었으며 윤 대통령이 저항했던 것이 처음부터 헛된 노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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