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국 민주주의, 회복할 능력 있어…야당 의원으로서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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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강제 수사 국면에서 한국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외국의 시선에 대해 "한국의 민주주의가 본질적으로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에서 볼 때 한국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에 더 큰 위기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꽃피운 경험이 있다. 야당 의원으로서 저 또한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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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강제 수사 국면에서 한국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외국의 시선에 대해 "한국의 민주주의가 본질적으로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에서 볼 때 한국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에 더 큰 위기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꽃피운 경험이 있다. 야당 의원으로서 저 또한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하면 열리는 조기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 의원은 '거리에는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집회를 열고 있어 정치적으로 나라가 많이 나뉘어 있는 것 같다. 법적 절차나 정치적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진행자 말을 듣고 "한국 국민은 현재 분명히 양분돼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거의 절반씩 나뉘어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의 상황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같은 수사 기관에 달려 있다"며 "이들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을 조사 중인데 가까운 미래에 명확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 과정을 신뢰하나. 정부 내 갈등이 더 심화될 가능성은 없나'라는 질문에는 "4년 전 검찰 시스템에 대한 일부 개혁이 이뤄졌다"며 "지금은 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시험하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혼란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저는 이 과정이 제대로 작동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다만 절차를 거치는 동안 사소한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수사와 관련해 "안타깝게도 한국은 8년 전에도 대통령 탄핵 과정을 경험했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며 "이번에는 훨씬 더 충격적인 방식으로 다시 일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통령은 헌법상 형사 조사를 받을 수 없도록 면책특권이 있지만 반란이나 내란 혐의가 적용될 경우에만 예외가 인정된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는 불가피한 일이었으며 윤 대통령이 저항했던 것이 처음부터 헛된 노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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