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음모론 지지한 이수정…"공수처 무력에 시민 다쳐" 주장

박효주 기자 2025. 1. 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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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을 맡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무력을 사용해 시민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난 15일 SNS(소셜미디어)에 "공수처와 경찰의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 아닌, 문제가 있는 영장 집행에 무력까지 사용하여 시민들이 다쳤다"며 "오늘 새벽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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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10일 당시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가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을 맡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무력을 사용해 시민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난 15일 SNS(소셜미디어)에 "공수처와 경찰의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 아닌, 문제가 있는 영장 집행에 무력까지 사용하여 시민들이 다쳤다"며 "오늘 새벽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겠다"고 적었다.

이 교수가 언급한 시민 부상 사고는 전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이 집행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지지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중년 여성 1명이 소방 당국의 처치를 받은 일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여성은 최근 심장 수술을 받았으며 당일 오전 6시 30분쯤 관저 앞에서 소방 당국의 처치를 받았다. 다만 이송을 거부해 병원으로 옮겨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30여건의 탄핵과 다수의 폭거, 그로 인한 대통령의 계엄과 국정 혼란"이라며 "힘을 모아 단결하여 다음번 선거부터는 꼭 이겨야 하겠다. 선의의 경쟁 같은 거 어리석었음을 피 토하는 심정으로 토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교수는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직후 배경으로 지목한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SNS에 "탄핵이 된다손 치더라도 선관위는 꼭 털어야 할 듯. 아래 정보가 가짜뉴스인지는 꼭 확인이 필요하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담은 이른바 지라시(정보지)를 공유했다.

해당 정보지에는 '대북 송금 쌍방울-디모아-비투엔-중앙선관위 서버 관리'라고 적혀 있었다.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 의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북한의 대남공장 등과 연루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 교수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느냐'는 비판에 글을 삭제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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