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털자”던 이수정 “선의의 경쟁 같은 거 어리석었다”

한지숙 2025. 1. 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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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수원시 정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력 사용으로 시민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수처와 경찰의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 아닌, 문제가 있는 영장집행에 무력까지 사용하여 시민들이 다치셨다"며 "오늘 새벽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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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글 올려 “오늘(15일) 새벽 잊지 말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민의힘 수원시 정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력 사용으로 시민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수처와 경찰의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 아닌, 문제가 있는 영장집행에 무력까지 사용하여 시민들이 다치셨다”며 “오늘 새벽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겠다”고 했다.

이 교수가 언급한 시민 부상 사고는 전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이 집행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지지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중년 여성 1명이 소방 당국의 처치를 받은 일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여성은 최근 심장 수술을 받았으며,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관저 앞에서 바닥에 누운 채 소방당국의 처치를 받았다. 다만 이송을 거부해 병원으로 옮겨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30여건의 탄핵과 다수의 폭거, 그로 인한 대통령의 계엄과 국정혼란”이라며 “힘을 모아 단결하여 다음 번 선거부터는 꼭 이겨야하겠다. 선의의 경쟁 같은 거 어리석었음을 피 토하는 심정으로 토로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수정 교수 SNS 갈무리]

이 교수는 윤 대통령 구치소 수감 이틀째인 16일 오전 페이스북에 바다에서 촬영된 일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에는 ‘해는 그래도 다시 뜬다’는 문구가 적혔다.

이에 지지자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이 교수는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직후 배경으로 지목한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탄핵이 된다손치더라도 선관위는 꼭 털어야 할 듯”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래 정보가 가짜 뉴스인지는 꼭 확인이 필요하다. 참고하시라”면서 중앙선관위 서버 관리업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관련 있으며 북한과 연결고리가 있다는 주장이 담긴 장문의 ‘지라시’를 공유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이 교수는 이를 삭제했다.

이후 해당 지라시에 언급된 회사는 “온라인상과 일부 언론에서 선관위 서버 관리 논란과 관련해 당사를 근거 없이 연관 짓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허위사실을 확대 재생산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포함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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