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헌재, 尹 기일변경신청 불허.. 불출석 상태서 진행
양은경 기자 2025. 1. 16. 09:43
윤석열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16일 예정된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변론기일은 윤 대통령 출석 없이 진행되게 됐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헌재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신청을 기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직접 출석하려 했지만 전날 공수처에 의해 체포되면서 출석이 불가능해졌다. 그에 따라 15일 오후 헌재 변론기일을 연기해 달라는 신청서를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변호인단을 통해 헌재에 직접 출석해 계엄선포 이유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싶다는 뜻을 밝혀 왔다.
헌재는 지난 14일 첫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불출석하자 4분만에 절차를 종료했다. 그러면서 16일 열리는 2차 변론기일이 윤 대통령이 나오지 않더라도 정상적으로 변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 체포영장이 집행되면서 구금상태가 되자 헌재에 16일로 예정된 변론 기일을 미뤄 달라는 신청을 냈다. 체포집행 후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그 절차에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방어권 행사를 위해 헌재 변론 기일을 미뤄 달라는 취지다. 그러나 헌재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헌재 재판에 대응하기는 어렵게 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님비’ 에 짓기 참 힘든 행복기숙사
- 올해 대학생 장학금 7000억 늘었는데… 고졸 지원 200억 삭감
- CEO·CFO보다 빛나는 ‘명장’ 타이틀… 고졸들이 꿰찼다
- 대기업도 학벌보다 실력… “고졸 임원, 이젠 신화 아니에요”
- 李는 ‘기본 주택’, 金은 ‘민간 개발’… 공급 확대 강조하지만 방법 달라
- 美조지아 낙태금지법 때문에… 뇌사한 임신 9주차 여성 강제 생명 연장 논란
- “트럼프, 차기 한국 정부 초기부터 전작권 이양 등 역할 변화 요구할 것”
- 애벗 前 호주 총리, 건축 거장 반 시게루… ALC 연사들 입국
- “누가 집권하든 한미 협력은 계속… 차기 한국 대통령, 통상 문제 관련 구체적 입장 갖고 트럼
- 金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 방탄 필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