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무리 살인범이라도” 절규…울며 큰절한 與의원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직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정권 재창출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찾은 국민의힘 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 직전 최근 상승 추세인 당 지지율을 언급하며 "나는 가지만 정권 재창출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체포 직전 “정권 재창출 부탁”…등 토닥 위로도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찾은 국민의힘 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 직전 최근 상승 추세인 당 지지율을 언급하며 “나는 가지만 정권 재창출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도 공조본의 체포영장 집행이 “무리하다”며 “아무리 살인범, 현행범이라고 해도 법이 살아 있어야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의원은 “대통령 직무만 정지돼 있지 현직 대통령에게 무리하고 불법적인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은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울먹였다. 이에 시민들이 “대통령은 법을 안 지켜도 되냐”고 항의하며 나 의원 발언이 묻히기도 했다.
나 의원은 윤 대통령 체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참담하다. 법치주의가 파괴되고,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한 오늘”이라며 “역사는 오늘을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하명수사처로 전락한 공수처는 그 공명심에 사로잡혀 권한도 없이 불법으로 영장을 발부받아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현직 대통령을 불법 체포했다”며 “대한민국의 법치를 후퇴시키고, 질서를 무너뜨린 불법 체포가 또 다른 국론 분열을 초래하게 될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체포영장 집행 직전까지 관저 내에 머물렀던 윤상현 의원은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와 전화 인터뷰에서 “울면서 큰절하는 분도 있었고 측근 원외당협위원장도 울었는데 등을 두들겨주셨다”며 “대통령께서는 이미 각오하셨다. 공수처에 수사권 자체가 없기 때문에 내가 출석은 하지만 유혈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 체포영장이 합법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상욱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 대통령이 자진 출석하지 않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말 바꾸기’ 하는 것들이 쌓여서 그렇다”며 “일반인의 경우에도 불응 3회면 구속영장이 나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 등이) 영장이 잘못됐다고 하는 건 개인의 의견일 뿐이지 국가의 공적 의견이 아니다”라며 “체포영장 집행은 합법적인 진행”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부선 “이재명 이해한다, 아내도 있으니…야당 대표라 다행”
- “이래서 연예인들 자꾸 버릇 없어져”...백지영, 시상식 준비하며 ‘일침’
- 한덕수 탄핵 때 ‘씨익’ 웃은 이재명…“소름 끼쳐, 해명하라” 與 반발
- 한혜진 “제작진 놈들아, 정신 차리게 생겼냐”…前남친 전현무 등장에 분노 폭발
- ‘미스터션샤인’ 배우 이정현, 돌연 기아 생산직 지원…‘평균연봉 1억2천’
- “너희 찢는다”→“민주당에 민주주의 없어”…‘尹지지’ JK김동욱, 연일 과감
- 62억대 사기에 세입자 사망…‘美호화생활’ 부부, 추방 사진 공개
- ‘김딱딱 사건’ 6년만 사과에…서현 “최후 승자는 선한 사람”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