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부자’ 인천, 31년만의 변신… 행정구역 합치고 쪼개기 ‘순항’[로컬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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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행정구역이 민선 9기 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하는 내년 7월 1일부터 '2군 9구' 체제로 개편된다.
심연삼 인천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은 "자치구의 통합과 조정, 분리는 그동안 전례가 없었던 만큼 준비 과정에서 많은 변수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새로운 행정체제의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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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인구 늘며 300만명 돌파
시대 변화 발맞춰 지역 통·폐합
제물포구·영종구 각각 신설하고
서구는 기존 서구·검단구로 분구
주민의견수렴·전산망 구축 박차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인천시의 행정구역이 민선 9기 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하는 내년 7월 1일부터 ‘2군 9구’ 체제로 개편된다. 1995년 이후 31년 만의 변화다. 이번 개편은 인구 증가와 지역 특성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금의 ‘2군 8구’의 행정체제를 개편, 원도심인 중구 내륙과 동구를 통합한 ‘제물포구’와 기존 중구 관할의 영종·용유지역을 따로 분리한 ‘영종구’가 각각 신설된다. 또 서구를 기존 서구(명칭 변경 예정)와 검단구로 분구한다.
인천시의 주민등록인구는 1995년 235만 명에서 지난해 초 300만 명을 돌파해 65만 명 이상 늘었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서 인천은 2034년까지 전국 6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 증가에 따라 개발 수요도 늘면서 대규모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이 추진되고,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같은 행정구역 내 생활권이 분리되고 지역 주민 간 정서적 거리감도 생겼다.
중구 내륙과 영종은 같은 행정구역이지만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다. 최근 2년간 폭발적인 주택개발로 5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유입된 서구 검단지역은 문화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기존 원도심 지역과 차별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번 행정체제 개편으로 생활권 분리에 따른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물포구는 원도심 균형 발전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영종구는 경제자유구역과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신설되는 검단구를 중심으로 인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도 추진된다. 내년 신설 자치구 출범에 앞서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 구청장과 구의원을 선출하고, 청사가 없는 영종·검단구는 임시청사도 마련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자치구에 대한 행정 비용 증가와 지역 간 갈등 심화 등의 우려도 제기된다. 인천시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 과정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조직 및 배치에 대한 인사작업과 전산망 구축, 자치법규 입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7월 전담조직인 행정체제개편추진단을 가동하고, 중·동·서구도 자체 출범준비단을 운영 중이다.
심연삼 인천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은 “자치구의 통합과 조정, 분리는 그동안 전례가 없었던 만큼 준비 과정에서 많은 변수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새로운 행정체제의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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