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악 전과’ 탑 “타노스 약물 연기,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오겜2) [EN:인터뷰②]

이민지 2025. 1.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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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에서 타노스 역을 맡았다.

시즌2의 빌런인 타노스는 한때 잘 나갔지만 마약에 중독된 퇴물 래퍼로 상당 부분 탑의 모습을 닮아있다.

탑은 "아시다시피 '오징어게임' 현장에 수백분의 배우들, 수백분의 제작진이 계시는데 타노스가 거기서 약을 투약하는 장면을 찍을 때는 나조차도 내 인생 가장 부끄러운 상황에 직면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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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E SEED 제공
사진=THE SEED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에서 타노스 역을 맡았다. 시즌2의 빌런인 타노스는 한때 잘 나갔지만 마약에 중독된 퇴물 래퍼로 상당 부분 탑의 모습을 닮아있다.

탑은 2017년 2월 의경으로 입대했으나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군 복무 중 드러나 재판을 받았다. 2017년 7월 선고 공판에서 유죄 판결(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탑은 '오징어게임2' 출연 과정에 대해 묻자 "처음에 제작사를 통해서 오디션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타노스 캐릭터를 보고 선뜻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 워낙 나의 부끄러운 과거를 직면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캐릭터였기 때문에, 그리고 부끄러운 과거 이미지가 박제가 될까봐 망설였던 부분도 있었다"고 털어놓은 후 "이것 또한 내가 치러야 하는 대가 아닐까 생각도 들고 운명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고민 끝에 제작사 측에 오디션 영상을 찍어 보내드렸고 감독님과 미팅해 리딩을 두세번 거치고 마지막 감독님께서 캐릭터 디자인한 것을 한번 더 찍어보내줄 수 있느냐 요청하셔서 한번 더 비디오 영상을 찍어 보내드렸다. 그러고 나서 캐스팅 확정이 됐다"고 밝혔다.

탑은 "'오징어게임'이 아니었다면, 아니 타노스 캐릭터가 아니었다면 내가 이걸 하지 못했을 것 같다. 나로서도 굉장히 힘든 결정이었다. 나의 과오가 있기 때문에 내 과거와 직면해나가야 하는 캐릭터이고 정의로운 캐릭터도 아니었고 실패한 인생, 힙합 루저 캐릭터, 한심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조금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동혁 감독이 왜 캐스팅했는지 물어본 적 있냐"고 묻자 탑은 "감독님께 직접적으로 물어본 적은 없다. 감독님께서 먼저 말씀하셨던게 나라는 배우를 생각하지 않고 썼던 캐릭터였기 때문에 그것과는 무관했다는거다. 감독님께서는 이 친구가 근사한 래퍼가 아니라 한심한 힙합 루저 같은 캐릭터이다 보니 과장된 제스처, 오그라드는 모습, 과잉된 스웩을 원하셨는데 그런 것들을 내가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주신 것 같다. 거기서부터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했다. 시나리오 안에서도 만화처럼 묘사된 캐릭터였기 때문에 상의를 많이 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타노스는 마약 전과자라는 탑의 과거가 연상될 수 밖에 없는 캐릭터. 극 중 타노스가 약물을 투약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탑은 "아시다시피 '오징어게임' 현장에 수백분의 배우들, 수백분의 제작진이 계시는데 타노스가 거기서 약을 투약하는 장면을 찍을 때는 나조차도 내 인생 가장 부끄러운 상황에 직면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그 또한 내가 맡은 역할에 대한 숙제고, 내가 이걸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게 내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타노스라는 캐릭터라는 자체가 타락한 MZ세대, 약물에 의존하는 풍자하는 캐릭터였고 사회적 메시지가 있는 캐릭터다. 그래서 나도 결정하기 까지 너무 많은 고민이 많았지만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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