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양민혁, ‘북런던 더비’서 토트넘 데뷔전 ‘빨간불’···베르너 부상 OUT·존슨 경고 누적 결장→하지만 히샬리송 복귀
양민혁의 토트넘 홋스퍼 데뷔전은 언제쯤 이뤄지게 될까.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7승 3무 10패(승점 24)로 13위, 아스널은 11승 7무 2패(승점 40)로 3위에 올라있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5부리그 팀 탬워스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점수 자체는 3-0, 3골 차의 완승이었지만 토트넘 입장에선 간신히 승리한 진땀승이었다.
세미프로 선수들을 상대로 했기에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유망주들을 위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등을 제외하면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으며 유망주 중에는 마이키 무어만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양민혁 역시 출전하지 못했다. 당초 이 경기는 양민혁의 데뷔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나 직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깜짝 명단에 포함되며 벤치에 앉았기에 데뷔전 출격 가능성은 더 커졌다. 하지만 명단에조차 포함되지 않으면서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고 데뷔전은 또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하지만 아스널전을 앞두고 조금의 희망이 보였다. 바로 티모 베르너가 부상을 당한 것.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가 탬워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검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토트넘은 베르너가 아스널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의 출전 가능성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베르너와 함께 브레넌 존슨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윙어 포지션에서 결장자가 발생했기에 양민혁이 혹시나 명단에 포함되며 교체로라도 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아스널전에서 히샬리송이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히샬리송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지난 11월부터 장기 결정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훈련에 복귀하며 아스널전에서 출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히샬리송의 복귀가 양민혁의 데뷔전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연 양민혁이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출격할 수 있을까.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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