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B-1B 폭격기 동원해 공중훈련…북한 '극초음속' 대응
[앵커]
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응해 미군이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전개했습니다.
B-1B를 중심으로 새해 첫 한미일 공중훈련이 실시됐는데요, 이와 별도로 한미 공군은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서 미군 B-1B 전략폭격기를 중심으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공중훈련에 우리 공군은 F-15K 전투기를, 일본은 F-2 전투기를 동원했습니다.
국방부는 이 훈련에 대해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억제력과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시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대미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미국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일 공중훈련은 지난해 11월 초 이후 두 달여 만으로, 올해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는 최대 1만2,000㎞를 비행할 수 있으며 괌 미군기지에서 출격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 전개할 수 있습니다.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57t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다른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한 무장량을 자랑합니다.
한미일 공중훈련과 별도로 한미 공군은 새해 첫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펼쳤습니다.
양국 공군 조종사들은 지상전력을 공중화력으로 지원하는 근접항공지원작전 절차를 훈련하며 MK-82 항공폭탄 20여발을 투하했습니다.
<김기재 소령(진) /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조종사> "올해에도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영공을 굳건히 수호하겠습니다."
한미 공군 연합훈련은 새해 벽두부터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린 북한에 경고를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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