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열선에 아침은 시리얼”…尹, 서울구치소서 첫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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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날 조사를 10시간 40분 만에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조사 종료 직후 공수처 차량에 탑승해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15일 오후 윤 대통령은 과천 정부청사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친 뒤 구금 장소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호송됐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6일 오전 다시 공수처에서 조사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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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17일 오전까지 ‘구속영장’ 청구 방침
‘구인 피의자 거실’에 구금…아침은 시리얼
로이터 “尹, 재임 중 체포된 첫 번째 대통령”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날 조사를 10시간 40분 만에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조사 종료 직후 공수처 차량에 탑승해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15일 오후 윤 대통령은 과천 정부청사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친 뒤 구금 장소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호송됐다.
윤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질 때까지 서울구치소의 구인 피의자 거실에 구금된다. 구인 피의자 거실은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의자들이 대기하는 공간으로, 통상 다른 피의자와 함께 구금되는 경우가 없어 사실상 독방으로 볼 수 있다.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주동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지난달 8일 검찰에 긴급 체포된 뒤 구인 피의자 거실에 머물며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린 바 있다.
대기실 바닥에는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 패널이 설치돼있고,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모포를 깔아 취침하게 된다.
로이터통은 이날 윤 대통령이 머물게 될 서울구치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로이터는 “서울에서 남쪽으로 22㎞ 떨어진 의왕시에 있으며 6.56㎡ 크기의 표준 독방보다 더 크고 잘 갖춰진 독방에 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구치소는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다른 저명 인사들도 수감된 바 있다”며 “윤 대통령은 재임 중 체포된 첫 번째 대통령”이라고 했다.
한편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관석 전 의원 등이 수감돼 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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