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설탕·소금·지방 함유량 제품 전면표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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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식음료 제품의 전면에 설탕, 소금, 지방 함유량 표기를 의무화하는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
포장전면 라벨 채택을 2006년 최초로 FDA에 청원한 공익과학센터의 피터 루리 전무이사는 "이 제안은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서 진정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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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식음료 제품의 전면에 설탕, 소금, 지방 함유량 표기를 의무화하는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 이는 매년 100만 명의 사망자를 내는 비만 및 다이어트 관련 질병의 급증과 관련된 식습관을 바꾸기 위한 오랜 노력의 산물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 보도했다.
FDA에서 제시한 라벨은 제품에 함유된 설탕, 소금, 지방의 함량을 높음(high) 중간(medium) 낮음(low) 3단계로 표시하도록 돼 있다. 이 세 가지 영양소는 미국의 급증하는 제2형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발병률과 관련이 있다. FDA 따르면 미국 성인의 60% 이상이 이 세 가지 만성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는 연간 4조5000억 달러의 의료비용 지출을 유발
FDA의 로버트 캘리프 국장은 거의 모든 사람이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을 알거나 돌보고 있다"며 "이는 부분적으로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캘리프 국장은 "이제 소비자들이 더 쉽게 살펴보고, 잡고, 떠날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제안은 다른 나라에서 사용하는 포장 전면 라벨을 고려한 기관 과학자들의 3년간의 연구에 따른 것이다. FDA는 이러한 라벨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검토한 뒤 여러 개의 라벨을 디자인해 포커스그룹을 대상으로 전달되는 정보가 이해하기 쉬운지 여부를 확인했다. FDA가 이날 공개한 라벨은 1만 명으로 구성된 포커스그룹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라벨이다.
식품제조사들은 규정이 최종 확정되면 최대 4년 동안 이를 준수해야 한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이 규정이 계속 유지될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초가공 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왔으며 미국인의 식습관을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영양 전문가들은 새로운 라벨의 외관과 내용물에 대체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포장전면 라벨 채택을 2006년 최초로 FDA에 청원한 공익과학센터의 피터 루리 전무이사는 "이 제안은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서 진정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영양 경고 형식을 선택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식음료 제조사들은 2011년 업계에서 자발적으로 채택한 '팩츠 업 프론트(Facts up Front)'라는 라벨이 더 바람직하다며 새로운 규정을 비판했다. 업계를 대변하는 소비자 브랜드 협회(CBA)의 사라 갈로 제품 정책 담당 수석부사장은 FDA가 제안한 라벨에는 칼로리 수치와 건강한 식단에 핵심적인 영양소가 고수준으로 함유됐는지 여부와 같은 중요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마지막 날에 발표된 이번 발표는 소비자들이 슈퍼마켓 통로를 통과할 때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연방정부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해 온 영양사, 의사, 공중 보건활동가들의 20년에 걸친 노력의 산물이다. 또 미국의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FDA의 최근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달 FDA는 식품에 표시되는 '건강'이라는 용어의 정의를 업데이트해 포화 지방, 설탕, 소금에 대한 제한을 강화했다. 8월에는 식품 제조업체가 가공 및 포장 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낮추도록 압박하기 위한 자발적 지침을 발표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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