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탁구 레전드 RYU,대한체육회장!" 세계 스포츠계 축하 봇물

전영지 2025. 1. 15. 22: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챔피언'의 대한체육회장 당선 소식에 세계 스포츠계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유승민 전 IOC위원(전 대한탁구협회장)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2244명 선거인단, 유효투표 1209표 중 417표의 최다득표로 당선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챔피언'의 대한체육회장 당선 소식에 세계 스포츠계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유승민 전 IOC위원(전 대한탁구협회장)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2244명 선거인단, 유효투표 1209표 중 417표의 최다득표로 당선됐다. 2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379표)를 38표 차로 누른, '초박빙' 대반전 승부였다.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기호 3번 유승민 후보자가 소견발표를 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1.14/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젊은 스포츠 리더' 유승민의 당선 소식이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오는 6월 임기가 만료되는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유 당선인에게 직접 축하전화를 했다. "빠른 시일 내에 로잔서 만나자. IOC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자"고 인사했다. 유 당선인은 "지난 여름 파리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위원장님께서 '하드워커(hard worker)'라는 찬사를 보내주신 것에 힘을 얻어서 정말 한순간도 쉬지도 못하고 '하드하게' 노력한 결과"라고 화답했다.

국제탁구연맹(ITTF) 역시 15일(한국시각)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올림픽 챔피언 유승민, 대한민국 올림픽 위원장에 선출'이라는 타이틀 하에 "'탁구 레전드' 유승민이 대한체육회(KSOC)의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은 14일 서울에서 열린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면서 "대한탁구협회장과 ITTF 집행위원을 역임한 유승민은 스포츠 행정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8년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탁월한 경력을 쌓아왔다"고 소개했다. "ITTF는 유승민 회장의 이 뜻깊은 성과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스포츠 발전을 위한 그의 지속적인 헌신과 올림픽 챔피언에서 스포츠 행정가가 되기까지의 놀라운 여정은 미래의 리더를 양성하는 탁구의 변함없는 정신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찬사를 보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도 '아시아 스포츠 레전드' 유승민 회장 당선인의 쾌거를 축하했다.

세계 스포츠계의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는 가운데 유승민 회장의 IOC위원 재입성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NOC위원장 자격의 IOC위원, 이기흥 회장의 임기가 2월 말 만료되면 한국 IOC위원이 김재열 국제빙상연맹 회장 1명으로 줄어든다. IOC에서도 '청년 리더' 유승민 IOC전 위원이 '스포츠 대통령'으로 알려진 'IOC 멤버' 이기흥 회장을 꺾고 KOC 회장에 당선된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올림픽 챔피언 출신으로 이미 8년간 IOC 멤버로 7개 위원회에서 맹활약하며 '하드워커'로 공인받았고, 전세계 IOC위원들과 친밀한 네트워킹을 구축했으며, 대한탁구협회장, ITTF 집행위원, OCA 집행위원 등을 통해 종목 및 대륙별 단체에서 풍부한 스포츠 행정 커리어를 보유한 '동급 최강 올림피언'이자 '40대 스포츠 리더'가 'NOC 위원장' 자격까지 확보했다. IOC위원 임기동안 평창올림픽,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올림픽 펜싱 챔피언' 출신 바흐 위원장의 신임도 두텁다. 원만한 성격과 소통 능력으로 신임 위원장 후보로 오르내리는 IOC위원들과도 두루 친분을 쌓아왔다.

지난 8일 올림픽 카누 챔피언 3회, '레전드' 토니 에스탕게 2024년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이 집행위원회(EB)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3월 그리스에서 열릴 제144차 IOC 총회에서 개인 자격 IOC위원 후보로 추천받은 사례가 있는 만큼 바흐 현 위원장, 혹은 차기 위원장의 의지에 따라 IOC 재입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