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케어가 오히려 독? 민감성 피부, '이렇게' 관리해야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2025. 1. 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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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서 피부가 쉽게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민감성 피부, 자극 줄이는 올바른 관리법민감성 피부는 적절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박성은 원장(815의원)은 "민감성 피부는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저항성 피부로 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라며, "피부 장벽이 손상된 상태에서는 레이저 시술보다는 최대한 자극이 가지 않는 선에서 기본 케어에 충실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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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서 피부가 쉽게 자극을 받을 수 있다. 홍조가 올라오거나 트러블이 생기고, 심한 건조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이를 관리하기 위해 스킨케어 제품을 늘리거나 피부 시술을 받은 뒤 증상이 오히려 악화된다면 민감성 피부일 가능성이 크다. 겨울철 민감성 피부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서 피부가 쉽게 자극을 받을 수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내 피부가 민감성? 민감성 피부의 특징과 원인
민감성 피부는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가렵거나 따갑고,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피부 상태를 말한다. 피부 조직이 얇고 섬세해 외부 저항력이 약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특정 피부 타입에만 국한되지 않고, 건성, 지성, 복합성 등 모든 피부 타입에서 나타날 수 있다.

민감성 피부는 유전적인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환경적 요인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져 수분 손실이 많아지고, 건조함과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러한 피부는 자극 반응이 심화될 경우 습진, 염증 같은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절반의 사람들이 자신의 피부가 민감하다고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이는 민감성 피부가 매우 흔한 피부 상태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민감성 피부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자신의 피부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방치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는 점이다.

나도 해당될까? 민감성 피부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대개 특정 환경 변화나 스킨케어 제품 사용 후에 피부가 불편해지는 경험을 한다. 다음과 같은 증상 가운데 4개 이상 해당한다면 민감성 피부일 가능성이 높다.

△피부가 이유 없이 붉어진다
△자외선 노출 시 과도한 자극을 느낀다
△유분이 많지만, 피부는 건조함을 느낀다
△보습제를 발라도 속당김이 지속된다
△피부가 얇아 모세혈관이 드러나 보인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톤이 일정하지 않다
△기온 변화에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손톱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오래 남는다
△화장품에 따라 트러블이 생기는 일이 잦다
△각질이 자주 일어나고 트러블이 쉽게 발생한다

민감성 피부, 자극 줄이는 올바른 관리법
민감성 피부는 적절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인의 피부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무분별한 관리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박성은 원장(815의원)은 "민감성 피부는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저항성 피부로 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라며, "피부 장벽이 손상된 상태에서는 레이저 시술보다는 최대한 자극이 가지 않는 선에서 기본 케어에 충실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성은 원장이 민감성 피부 관리를 위해 추천한 스킨케어 방법이다.

1. 부드럽고 순한 세안제로 세안하기
트러블을 줄이기 위해 자극이 강한 여드름용 세안제를 사용하거나 과도한 세안을 하면 피부 장벽이 더 약해질 수 있다. 피부 장벽이 더 무너지면 감염에 취약해지고, 모낭충이 번식해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다.

2.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제 사용하기
피부가 건조하다고 스킨케어 단계를 늘리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성분에 피부가 자극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성분으로 구성된, 피부 타입에 적합한 보습제 하나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3. 여드름에는 국소적으로 스팟 제품 활용하기
여드름이 올라왔을 때는 국소적으로 사용할 스팟 제품이 필요하다. 피부과 처방을 통한 전문의약품을 추천한다. 다만,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녁에만 국소적으로 바르는 것이 좋다.

4. 자외선 차단제 사용하기
낮에는 민감성 피부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광노화와 자극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조가 신경 쓰인다면 녹색 톤이 가미된 선크림을 사용해 붉은기를 완화할 수 있다.

도움말 = 박성은 원장(815의원 의사)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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