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윤 대통령 구치소 생활 전망…“독방·한 끼 1600원”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15일 상황을 일제히 전한 외신은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어떤 생활을 하게 될지도 자세히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윤 대통령이 공수처 조사실을 오가며 조사를 받는 동안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 끼에 1600원인 식사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사기관에 체포됐거나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구속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피의자가 머무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게 된다. 다른 피의자와 함께 구금되는 경우가 드물어 사실상 ‘독방’이다.
로이터는 이름과 달리 서울에서 남쪽으로 22㎞ 떨어진 의왕시에 자리 잡고 있다며 서울구치소를 소개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한국에서 재임 중 체포된 첫 번째 대통령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바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그러면서 “선례와 지위를 고려하면 윤 대통령은 (앞으로 구속되면) 표준인 6.56㎡(약 2평)짜리 독방보다 더 크고, 잘 갖춰진 독방에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앞서 뇌물수수 등 혐의로 2017년 3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내 10.57㎡(약 3평) 규모 독방에 수감됐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은 서울 구치소에 도착하면 신분증 검사와 간단한 건강검진 등 입소 절차를 거쳐 오전 6시30분 기상하고 오후 9시 소등하는 수감생활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어 한국 교도소와 구치소 수감자에겐 규정상 하루 2500칼로리(kcal) 정도의 음식이 제공되며, 식사 비용은 한 끼에 약 1600원이 든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서울구치소에 따르면 15일 저녁 식사로는 콩나물국, 불고기, 김치가 포함돼있었다”고 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한 윤 대통령은 점심으로 도시락, 저녁으로 된장찌개를 제공받았다. 다만 윤 대통령이 식사를 다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1151753001
https://www.khan.co.kr/article/202501152103015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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