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8일째 타오르는 LA 산불… 사망자 최소 25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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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째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일대를 집어삼킨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25명으로 늘었다.
14일(현지시간) LA카운티 검시국은 LA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명 추가되면서 총 사망자 수가 2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자문사 에버코어 ISI는 총 손실액이 250억 달러(약 36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LA 산불이 현대 역사상 가장 비싼 화재가 될 수 있다"고 WSJ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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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산불 이어… 기상청 "강풍" 예고
WSJ, 산불 보험 손실액 36조 원 전망
8일째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일대를 집어삼킨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25명으로 늘었다.
14일(현지시간) LA카운티 검시국은 LA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명 추가되면서 총 사망자 수가 2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퍼시픽팰리세이즈 화재로 8명이, 이튼 화재로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CNN방송과 LA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LA 북서부 벤투라 카운티와 남동쪽 리더사이드 등에서 '오토 화재'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오전 3시 20분 기준 진행 중인 산불은 총 4건으로, △팰리세이즈 18% △이튼 35% △허스트 97% △오토 47% 등의 진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중 팰리세이즈, 이튼, 허스트 산불로 불탄 면적은 총 156.32㎢로, 프랑스 파리(105.4㎢) 면적보다 크며 서울 면적(605.2㎢)의 약 4분의 1을 넘는다. CNN은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로 1만2,000여 채의 주택, 사업장, 건물이 파괴됐다"며 "지역사회 전체가 잿더미가 된 잔해로 변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15일 새벽부터 바람이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미국 기상청(NWS)은 산악 지방에서 최대 96㎞의 강풍이 불 수 있다고 예고하며 '특별히 위험한 상황'(Particularly Dangerous Situation·PDS)에 해당하는 적색경보 발령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16일부터 주말까지 바람이 잦아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14일부터 최고 113㎞ 강풍이 불며 산불 규모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실제 바람 강도는 예상보다 낮아졌다.
이번 LA 산불로 보험손실 규모 면에서 최고액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보험 중개사들이 보험회사의 총손실 추정치를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투자자문사 에버코어 ISI는 총 손실액이 250억 달러(약 36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LA 산불이 현대 역사상 가장 비싼 화재가 될 수 있다"고 WSJ에 말했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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