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3연승’ 조상현 감독, ‘연승 중단’ 김효범 감독

임종호 2025. 1. 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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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승부 끝에 LG가 웃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조 감독은 "10점 정도 지고 있을 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그전에 8연패 기간에는 무너졌었다면, 오늘은 달랐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양)준석, (유)기상, (정)인덕, (칼) 타마요 등 젊은 선수들이 접전 승부를 이겨내는 힘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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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승부 끝에 LG가 웃었다.

창원 LG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4-79로 승리했다. 칼 타마요(24점 7리바운드)가 중심을 잡았고, 양준석(16점 12리바운드)과 대릴 먼로(10점 12리바운드)는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유기상(14점 5리바운드)과 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승부처 매서운 뒷심을 발휘, 3라운드 패배를 설욕한 LG는 3연승을 달리며 17승(13패)째를 수확,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LG 조상현 감독은 “KT 전 끝나고 지역 방어 연습을 많이 했다. (코피) 코번에 대해서 더블 팀을 들어갔는데 상대의 외곽이 잘 터져서 지역 방어를 오래 못 가져갔다. 그래서 대인 방어로 바꿨는데, 리바운드 싸움이나 코번의 도움 수비가 잘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조 감독은 “10점 정도 지고 있을 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그전에 8연패 기간에는 무너졌었다면, 오늘은 달랐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양)준석, (유)기상, (정)인덕, (칼) 타마요 등 젊은 선수들이 접전 승부를 이겨내는 힘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연승은 이어갔지만, 조 감독은 아쉬운 부분도 곱씹었다.

“경기 막판 실책으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건 아쉽다. 하지만, 이 또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리바운드 다툼에서 우위를 점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조상현 감독의 말이다.

3쿼터를 53-60으로 끌려간 LG는 4쿼터 외곽이 살아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특히, 가장 중요한 순간 나온 유기상의 천금 같은 3점슛 2방은 슈터 출신인 조 감독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유)기상이의 3점슛 2개는 나도 놀랐다”라며 승부처를 돌아본 조 감독은 “픽 게임에서 파생되는 플레이서 볼 처리가 좀 더 빨랐으면 한다. 항상 강조하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3점과 오픈 찬스가 더 많이 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유독 부상이 잦은 LG. 이날 역시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기 종료 직전 수비 과정에서 유기상이 무릎을 부여잡은 것.

이에 대해 조 감독은 “걱정이다. 내일 병원 진료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다. 해당 포지션(슈팅가드)을 어떻게 메워야 할지 걱정 된다”라며 근심도 표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꿀맛 같은 올스타 휴식기에 접어드는 조 감독은 “그동안 30분 이상 뛴 선수들이 많아서 휴식을 줄 생각이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은 스크린 메이지를 통해 경기력을 올려야 된다. (아셈) 마레이의 복귀도 관건이라 몸 상태도 체크해야 한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연승이 중단된 삼성 김효범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는데,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10개나 허용한 게 아쉽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3쿼터를 60-53으로 앞선 삼성은 4쿼터에만 6개의 외곽슛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긴급 스위치만 허용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 저하로 인해 우왕좌왕했던 것 같다. 그때 로테이션을 가져갔어야 했는데, (내가) 경기 운영을 잘못한 것 같다”라며 이날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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