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저득점으로 일관된 경기, 가뭄을 해결한 김‘단비’

손동환 2025. 1. 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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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180cm, F)가 결국 해줬다.

아산 우리은행은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43-38로 꺾었다. 또 한 번 3연승을 질주했다. 13승 6패로 1위 부산 BNK(14승 5패)를 1게임 차로 위협했다.

김단비는 개막 첫 3경기 모두 30점 이상을 퍼부었다. 1라운드 평균 26.4점 11리바운드 4.4어시스트에 1.4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단비는 2024~2025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김단비는 2라운드 이후에도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시즌이 중반으로 가고 있고, 김단비의 기록은 점점 떨어졌다. 에너지 레벨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단비는 공수 모두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김단비가 힘을 잃을 경우,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빛을 잃을 수 있어서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김단비에게 “미안하다”고 표현했지만, 김단비에게 많은 걸 요구할 수밖에 없다.

김단비는 양인영(184cm, F)을 주로 막았다. 동시에, 하나은행 4명의 움직임을 살폈다. 도움수비로 하나은행의 공격을 막으려고 했다.

수비 리바운드 후에는 직접 치고 달렸다. 경기 시작 2분 2초에는 단독 속공. 추가 자유투까지 이끌었다.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그 후에는 김정은(180cm, F)과 매치업됐다. 김정은의 강한 수비를 어려워했다. 하지만 3점 라인 한 발 앞에서 슈팅. 7-4로 우리은행을 앞서게 했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이 경기 시작 4분 5초 만에 5번째 팀 파울을 범했다. 김단비도 파울 트러블을 의식해야 했다. 그래서 김단비의 공수 움직임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단비는 동료들을 살릴 수 있다. 우선 볼 없이 골밑으로 들어가는 한엄지(180cm, F)에게 패스. 한엄지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김단비는 2대2로 김정은에게서 벗어났다. 미스 매치를 만든 후, 백 다운을 했다. 하나은행 수비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켰다. 그리고 오른쪽 윙에 있는 김예진(174cm, F)에게 킥 아웃 패스. 2개의 어시스트로 연속 5점에 기여했다. 7-10으로 밀렸던 우리은행은 12-1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단비는 2쿼터 초반 김정은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1쿼터보다 돌파를 쉽게 할 수 있었다. 실제로, 2쿼터 시작 56초 만에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2쿼터 첫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기록했다.

김단비는 2쿼터 시작 2분 58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우리은행이 하나은행 선수 기용 전략에 맞췄기 때문이다(하나은행이 벤치 멤버들을 코트로 내보냈고). 그래서 김단비는 꽤 빨리 휴식을 취했다.

김단비가 물러났지만, 우리은행은 어느 정도 버텼다. 하나은행의 변형 지역방어 또한 잘 공략했다. 김단비 없이도 하나은행과 대등하게 경기했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은 주도권을 필요로 했다. 하나은행과 조금이라도 더 멀어져야 했다. 그런 이유로, 2쿼터 종료 3분 25초 전 김단비를 다시 투입했다.

김단비는 풋백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미야사카 모모나(162cm, G)의 수비 리바운드를 얼리 오펜스로 연결했다. 가속도를 활용한 후, 하나은행 진영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 우리은행의 주도권(24-22)을 유지시켰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5분 30초 넘게 2점 밖에 넣지 못했다. 점수를 따내지 못한 우리은행은 27-33으로 하나은행한테 밀렸다. 무엇보다 김단비가 활로를 계속 뚫지 못했다.

다만, 김단비는 상대 수비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 비어있는 동료들 또한 찾을 수 있다. 3쿼터 종료 4분 18초 전에는 이를 결합시켰다. 자유투 라인까지 파고 든 후, 오른쪽 윙에 있는 김예진에게 패스했다. 김예진은 3점으로 화답했고, 우리은행은 30-33으로 하나은행과 간격을 좁혔다.

김단비를 향한 수비가 촘촘했다. 김단비가 공격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김단비는 틈을 찾아냈다. 매치업(박소희)과 도움수비수(양인영)를 확인한 후, 돌파 레이업을 시도했다. 김단비의 레이업은 림을 어렵게 통과했고, 우리은행은 32-34로 3쿼터를 마쳤다.

남은 시간은 10분에 불과했다. 김단비가 공격을 주저할 수 없었다. 4쿼터 시작 2분 50초에는 과감한 돌파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34-36으로 하나은행을 계속 압박했다.

양 팀 모두 점수를 쉽게 내지 못했다. 김단비도 혈을 뚫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차이는 ‘1(35-36)’에 불과했다. 남은 시간은 3분 45초. 우리은행이 역전을 노려볼 만했다.

우리은행이 경기 종료 2분 35초 전 이시다 유즈키(168cm, G)의 속공을 무위로 돌렸다. 김단비가 빠르게 치고 나왔다. 김정은으로부터 팀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37-3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단비가 그 후에도 김정은으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유도했다. 자유투 2개 중 1개 밖에 넣지 못했지만, 우리은행 선수들이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잡았다. 그래서 우리은행은 공격을 계속 했고, 스나가와 나츠키(163cm, G)가 경기 종료 26.7초 전 쐐기 3점포(43-38)를 박을 수 있었다.

앞서 말했듯,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저득점 싸움을 했다. 두 팀의 합계 득점은 ‘81’에 불과했다. 그러나 김단비는 그 중 돋보였다. 36분 23초 동안, 17점 11리바운드(공격 3) 5리바운드에 1개의 스틸.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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