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국민이 승리했다" 부산서 윤 대통령 체포 축하 집회

장광일 기자 2025. 1. 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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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15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부산시민 승리대회'가 열렸다.

윤석열퇴진 부산비상행동은 '12·3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난 다음 날인 지난달 4일부터 부산진구 일원에서 '윤 대통령 즉각 퇴진 부산 시민대회'를 진행해 왔다.

이날 자유발언에 나선 한 시민은 "윤석열 체포는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체포를 만들어낸 주인공은 비상계엄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싸워온 국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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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부산시민 승리대회'가 진행되고 있다.2025.1.15/뉴스1 ⓒ News1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15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부산시민 승리대회'가 열렸다.

윤석열퇴진 부산비상행동은 '12·3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난 다음 날인 지난달 4일부터 부산진구 일원에서 '윤 대통령 즉각 퇴진 부산 시민대회'를 진행해 왔다.

이날 집회는 윤 대통령이 체포됨에 따라 승리대회로 열렸다. 주최 측은 1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다양한 응원봉과 '속이 다 시원하다', '국힘당도 해체하자'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국민이 승리했다', '국힘당은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집회가 시작되기 전 부대행사로 진행된 '나만의 피켓 만들기'에는 '김건희, 다음은 너', '석열아 잠 좀 자자' 등 문구가 등장했다.

또 주최 측이 틀어준 윤석열 대통령 체포 당시 영상을 보며 환호를 보냈고 영상의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날 자유발언에 나선 한 시민은 "윤석열 체포는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체포를 만들어낸 주인공은 비상계엄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싸워온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윤석열 즉각 파면, 김건희 여사 체포, 윤석열 옹호한 국민의힘 해체라는 숙제가 남았다"며 "숙제가 끝나는 날까지 다른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시민은 자유발언을 통해 "윤석열이 체포돼 기쁘다"며 "그러나 2017년 박근혜 정권을 촛불로 쫓아낸 뒤부터 지금까지 정치권이 국민에게 해준 것은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치권은 윤석열 탄핵을 넘어서 그 어떤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목소리가 확실하게 닿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집회 후 참가자들은 서면 로터리→옛 서면 NC 백화점→서전로→전포대로를 따라 행진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43일 만이자 2차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8일 만이다.

공조본은 이날 오전 4시쯤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도착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끝에 6시간 반 만에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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