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앞 "윤석열 파면" 공수처 앞 "탄핵 무효"…평온 되찾은 한남동

김예원 기자 김민재 기자 2025. 1. 15. 20: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15일 도심 곳곳에선 윤 대통령 체포 찬반 집회가 열렸다.

진보 단체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 인근에 '윤석열 파면'을, 보수 단체는 공수처가 위치한 경기 과천시 정부청사 인근에서 '탄핵 무효'를 외쳤다.

대국본, 신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들은 오는 16일부터 공수처가 위치한 경기 과천의 정부 청사 인근에서 윤 대통령 체포를 반대하고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갈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면 확정돼야 진정한 내란 수습" 尹 체포 날 도심 곳곳 찬반 집회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촛불행동 등 진보단체 회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및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김민재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15일 도심 곳곳에선 윤 대통령 체포 찬반 집회가 열렸다. 진보 단체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 인근에 '윤석열 파면'을, 보수 단체는 공수처가 위치한 경기 과천시 정부청사 인근에서 '탄핵 무효'를 외쳤다.

그동안 찬반 집회로 몸살을 앓았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주변은 20여일 만에 평온을 되찾았다.

촛불행동은 15일 오후 7시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인근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집회 장소는 헌법재판소에서 300미터(m)가량 떨어진 곳으로, 주최 측은 1만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신고했다.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경호처의 백기 투항과 공조본의 압도적 인원 앞에서 윤석열도 항복하고 제 발로 관저를 나왔다"며 "헌재가 윤석열 파면을 확정해야 진정한 내란 수습 아니겠는가. 즉각 파면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하의 날씨에 목도리,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시민들은 '윤석열을 파면하고 구속하라', '내란정범 국힘당을 해산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다. 사회자가 "윤석열이 드디어 체포됐다"고 하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앞 한남대로에서 진행됐던 보수단체 집회 현장이 정리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보수·진보 지지자들의 밤샘 집회로 떠들썩했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는 윤 대통령 체포 이후 잠잠해진 모습이었다. 오후 4시27분쯤 관저 앞에서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마무리한 이후 다른 대형 집회는 열리지 않았다.

보수 지지자 대부분은 윤 대통령이 수사를 받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몰려가 한남대로 근처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패딩 주머니에 성조기와 태극기를 꽂고 서 있던 류 모 씨(55)는 "3일 동안 밤샘 농성을 했다"며 "오늘은 피곤해서 들어가 보려고 한다"라며 힘없이 자리를 떴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윤 대통령 체포 후 "당초 예정됐던 철야 일정은 취소됐다"며 "내일 오후 2시부터 (공수처에서) 집회를 시작한다"고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대국본, 신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들은 오는 16일부터 공수처가 위치한 경기 과천의 정부 청사 인근에서 윤 대통령 체포를 반대하고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갈 전망이다.

kimye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