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영상녹화 거부…복도 곳곳에 경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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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장소는 과천 정부청사 공수처 건물 338호, 영상녹화조사실입니다.
원래 공수처는 조사 내용 일체를 영상 녹화한다는 계획이었는데,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촬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조사층 곳곳에는 경호원들이 배치됐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은 곳은 공수처가 있는 과천정부청사 5동 338호, 영상녹화조사실입니다.
윤 대통령은 변호인과 함께 조사실에 들어가 문을 등지는 자리에 앉았고, 이재승 공수처 차장과 수사관 1명과 마주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일단은 대통령께서 무슨 면담 없이 바로 그 조사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대환 부장 검사님이 와서 인사드렸고.”
조사실에는 영상 녹화용 카메라 1대가 설치돼 있었지만, 윤 대통령 측의 거부로 조사 장면 녹화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오전 11시부터 2시간 반 가량 조사를 받은 윤 대통령에게 점심 도시락이 제공됐지만, 실제 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이라, 조사실이 있는 공수처 청사 3층 출입구와 복도 곳곳에는 대통령 경호원들이 배치됐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도착하기 전 미리 공수처 청사로 이동해 폭발물 등 위험 요소를 점검했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건강 문제를 따로 언급하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은 공수처와 경찰이 협력해 진행됐지만, 윤 대통령은 공수처에서만 조사를 받게 됩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되는 데 따라 경찰과도 내용이 공유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 대통령에 대한 경찰 조사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남은주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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