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하루 만에 또 유틸리티 영입…김하성에게도 손 뻗칠까 "금액 외에는 영입하지 않을 이유 없다"

조형래 2025. 1. 1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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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OSEN=조형래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하루 만에 또 유틸리티 선수를 영입했다. 김하성(30)에게 여전히 관심이 있는 것일까.

‘MLB.com’ 등 현지 언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카고 컵스에서 내외야 유틸리티 선수인 마일스 매스트로보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시애틀은 추후 현금으로 반대급부를 지불할 예정이다. 

매스트로보니는 2022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한 뒤 이 해 12월,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2023~2024시즌은 컵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9경기 타율 2할1푼9리(247타 54안타) 1홈런 9타점 OPS .542의 성적을 남겼다. 통산 16도루인데 17번 시도해서 한 번 밖에 실패하지 않았다. 2023년 61경기, 2024년 50경기를 뛸 정도로 아직 존재감이 크지 않은 선수다.

하지만 수비적인 다양성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다. 2루수, 3루수, 유격수, 좌익수, 우익수 등 5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2루수 10경기(6선발), 3루수 17경기(12선발), 유격수 10경기(6선발), 좌익수 1경기(1선발), 우익수 2경기를 소화했다. ‘MLB.com’은 ‘시애틀은 매스트로보니의 수비적인 다재다능함을 보고 영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5개 포지션을 맡았다. 또 마이너리그 옵션도 하나 남아있기에 로스터에서 가치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SNS

이어 ‘시애틀은 오프시즌 내내 내야수를 찾았고 매스트로보니보다 더 영향력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상위 등급의 선수는 아니지만 베테랑 내야수 도노반 솔라노와 1년 3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틀 동안 2명의 유틸리티 선수를 영입했다. 내야진의 뎁스는 확실히 보강이 됐다. 매스트로보니는 백업 선수고 솔라노는 2020년 2루수 실버슬러거를 수상했지만 역시 준주전급 선수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는 96경기 타율 2할8푼6리(283타수 81안타) 8홈런 35타점 OPS .760의 성적을 남겼다. 결국 두 선수 모두 확실한 주전급 선수라고 보기는 힘들다. 

당장 시애틀이 필요한 것은 2루수 자원이다. 기존 2루수 호르헤 폴랑코가 팀을 떠나면서 공백을 채워야 하는데, 현재 영입한 선수들을 주전으로 쓰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하성 영입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이유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팅뉴스’는 15일, ‘솔라노는 빈틈을 메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유격수 JP 크로포드만이 현재 내야진에서 풀시즌을 뛸 수 있는 유일한 선수다’라면서 ‘2루수는 과거에도 시애틀을 괴롭혔고, 현 실태를 생각하면 2025년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남았고 김하성의 부상 상황은 시애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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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출신의 골드글러버 김하성은 4월 말에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김하성은 시애틀이 찾는 공격형 선수는 아니지만 지난 몇 시즌 동안 보유했던 2루수들 보다는 훨씬 잘 칠 것이다. 그의 커리어 OPS+는 99로 프리미어 수비 포지션에서 가치 있는 선수로 만들어주는 지표다’고 설명하며 ‘2024년에 봐도 알 수 있듯이 크로포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확실한 선수는 아니다. 크로포드가 부상을 당할 경우 김하성은 완벽한 대체 유격수가 될 수 있고 딜런 무어를 유틸리티 역할로 둘 수 있다. 시애틀이 김하성을 영입하지 않을 이유는 자금 외에는 없다. 그들의 자금 범위 내에 김하성을 영입할 수 있다면 시애틀에 의미있는 영입이 될 것 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4일, 김하성이 3년 3600만 달러(526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여전히 어깨 수술에서 회복중이고 한 달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결장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복잡해졌다. 하지만 내야수 보강에 적합한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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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애틀은 깜짝 선전을 펼치며 85승7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아깝게 실패했지만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2루수 자리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다.

지난해 호르헤 폴랑코가 주로 맡았던 2루수 자리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팬그래프 기준)은 1.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9위였다. 중하위권 수준. 디펜시브런세이브(DRS) 등 수비 지표는 +2로 리그 전체 11위로 중상위권 수준을 유지했지만 여러모로 2루수 보강이 필요한 것은 맞다. 김하성을 영입해야 하는 당위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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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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