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면한 '강경파 수뇌부'…자리 지킨 채 "대통령은 돌아온다"
[앵커]
이런 가운데 경호처 김성훈 차장, 이광우 본부장, 두 사람에 대한 체포영장은 대통령 경호 업무를 계속해야 한다는 이유로 집행되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김건희 라인'으로 통하는 이들이 자리를 지키며 "윤 대통령이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데, 이 때문에 경호처 직원들이 불안해하는 걸로 전해집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받아놓은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경찰이 김 처장 등 '강경파 수뇌부'를 먼저 체포해 경호처를 무력화 시킬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공수처 이송 과정 등에서 필요한 경호 업무가 우선이라는 경호처 입장을 받아들인 겁니다.
경찰은 이들이 경호 업무를 마치는대로 출석하겠다는 확약을 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날짜까지는 못 박진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들이 경호처 내에 남아 있게 된 시간만 늘어난 셈인데 영장 집행을 저지하라는 수뇌부 명령에 따르지 않은 상당수 경호관들의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 본부장의 경우 아직도 실권이 있는 것처럼 경호처 직원들을 지휘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경호처 주변에선 "이 본부장이 체포영장 기한이 끝나는 이틀 뒤 윤 대통령이 돌아올 수 있다"며 근무배치를 한단 얘기도 있습니다.
이른바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이 본부장은 평소에도 과격한 표현을 거침없이 쓸 정도로 막무가내 스타일이란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미 경찰 조사에 여러 차례 불응했던 이들을 기다리지 않고 체포영장을 집행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이주원 최무룡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신하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건희 팬카페 올라온 '국민의힘 배신자 연락처'...관저시위 참·불로 가른 배신자 분류 | JTBC 뉴
-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강골 검사' 출신 대통령의 몰락 | JTBC 뉴스
- 한덕수 총리 "계엄, 너무 충격이라 무슨 대화 했는지 정확히 기억 못 해" | JTBC 뉴스
- “식단은 콩나물국과 불고기"…외신, 윤 대통령 구치소 식단 주목 | JTBC 뉴스
- 김 여사 해군함정 술파티 의혹…군, "경호처가 답할 문제" 말 아껴 | JTBC 뉴스
- [속보] 국민의힘, '계엄 특검법' 당론 발의하기로 | JTBC 뉴스
- 이준석 "윤 망상 아니면 부정선거에 인생 걸 수 있나…체포된 날까지도 그 얘기 안쓰러워" | JTBC
- 홍준표 "대통령 생각에 잠 못 자…좌파 집단적 광기 희생자로 평가되지 않을까" | JTBC 뉴스
- 김건희 팬카페 올라온 '국민의힘 배신자 연락처'...관저시위 참·불로 가른 배신자 분류 | JTBC 뉴
- “식단은 콩나물국과 불고기"…외신, 윤 대통령 구치소 식단 주목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