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시민의 승리" 소감에 "尹 임명 책임 반성하라" 댓글 쇄도

박소영 2025. 1. 15.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에 "평범한 시민들의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냈으나 싸늘한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대한 국민들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며 "너무나 아프고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우리는 이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야 한다. 다시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SNS에 글
"시민의 연대로 승리 이뤄내"
"尹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자기 반성 메시지였으면" 비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22일 오후 경남 양산시 물금읍 메가박스 양산증산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을 관람하기 위해 상영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양산=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에 "평범한 시민들의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냈으나 싸늘한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대한 국민들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며 "너무나 아프고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우리는 이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야 한다. 다시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썼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러기 위해선 둘로 나뉘어진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볼 때만 가능한 일"이라며 "정치인들과 언론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하지만 이 글에는 윤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앉힌 당사자가 문 전 대통령이었음을 지적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이 중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로 보이는 이용자도 많았다.

한 이용자는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한 자기반성 메시지였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진영 전체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는데, 이 댓글에 '좋아요' 표시를 누른 사람이 60명을 훌쩍 넘었다. "국민들이 당한 시련과 분노의 영역에 님의 역할도 있었음을 망각하지 말라"는 쓴소리가 달리기도 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 대통령님을 존경한다"는 한 이용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손을 들어준 것과 조국 대표를 제물로 내어준 것은 분명 실책"이라며 "그 부분을 언제고 소상히 밝히고 사과하시길 원한다"고 쓰기도 했다.

1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15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한 이용자 반응.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