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가 서울 주장이야? 대구도 '대팍의 왕' 세징야에게 완장 채웠다…'동상 세울 준비 착착'

이성필 기자 2025. 1. 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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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세징야의 동상을 세우는 작업을 제대로 하는 모양이다.

대구는 15일 올 시즌 주장단을 발표했다.

대구 역시 세징야의 상징과 헌신, 리더십을 주장 완장을 채워 활용한다.

대구는 새로운 주장단과 함께 2025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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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FC가 세징야를 주장으로 세웠다. 정치인과 황재원이 부주장으로 보조한다. ⓒ대구FC
▲ 대구FC가 세징야를 주장으로 세웠다. 정치인과 황재원이 부주장으로 보조한다. ⓒ대구FC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대구FC가 세징야의 동상을 세우는 작업을 제대로 하는 모양이다.

대구는 15일 올 시즌 주장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충남아산FC 돌풍을 누르는 선봉에 섰던 브라질 출신 특급 외국인 선수 세징야를 주장에 세웠다.

2016년 대구에 합류한 세징야는 올해 10년째 달구벌을 누빈다. A대표팀 귀화 가능성까지 열렸을 정도로 대구의 상징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대구 역시 세징야의 상징과 헌신, 리더십을 주장 완장을 채워 활용한다. 코칭스태프도 세징야의 풍부한 경험과 팀 내에서 영향력을 높이 평가해 주장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세징야는 “늘 팀을 이끄는 책임감을 가져왔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주장으로서 팀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훈련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동료들과 모든 스태프가 하나가 되어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흥미롭게도 FC서울이 제시 린가드를 주장에 선임해 양팀이 만나면 외국인 선수끼리 완장을 차고 겨루는 장면이 연출되게 됐다.

부주장은 정치인, 황재원이 선임됐다. 공격수 정치인은 2016년 대구에 입단, 군복무(상무)를 제외한 오랜 기간 대구에 몸담았다. 내부 화합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고, 성실한 태도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깊은 신임을 받았다.

정치인은 “부주장을 맡게 되어 영광이고, 그만큼 책임감도 느낀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만큼 세징야를 도와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수비수 황재원은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대구의 핵심이자 젊은 자원이다. 지난해 A대표팀에도 최초 발탁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탄탄한 수비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태도와 근면함으로 선수단 내 신뢰도 깊다.

황재원은 “부주장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역할인 만큼 대구를 위해 헌신하겠다"라고 답했다.

대구는 새로운 주장단과 함께 2025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4일부터 태국 치앙라이로 이동해 동계 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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