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 대통령 오후 조사 완료…저녁 식사 후 심야 조사 미정”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오후 조사를 마쳤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관계자는 오늘(15일) 기자들과 만나 “오후 2시 40분부터 4시 40분까지 이대환 부장검사가 조사했고, 4시 40분부터 5시 50분까지 차정현 부장검사가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7시까지 저녁 식사를 하고 다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심야 조사 여부는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공수처 조사에서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는 공수처 청사 3층에 마련된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이뤄졌고, 맞은 편에 마련된 별도의 휴게실에서 된장찌개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변호인단 중에서는 윤갑근 변호사 1명만 조사에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구금 장소인 서울구치소에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동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밤샘 조사를 딱히 해야 할 상황은 없어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8일 만인 오늘 오전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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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