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뽑은 21세기 최고의 책은 한강의《소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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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책 전문가들이 뽑은 21세기 최고의 책에 선정됐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은 책 전문가 106인을 대상으로 '지난 25년간 출간된 책 중 가장 중요한 책, 현재의 세계에 영향을 끼친 저작, 그리고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더 많이 읽혀야 할 책'을 물은 결과,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2014)가 1위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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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도 순위권에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책 전문가들이 뽑은 21세기 최고의 책에 선정됐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은 책 전문가 106인을 대상으로 '지난 25년간 출간된 책 중 가장 중요한 책, 현재의 세계에 영향을 끼친 저작, 그리고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더 많이 읽혀야 할 책'을 물은 결과,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2014)가 1위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책 전문가에는 작가, 번역가, 출판인, 연구자, 활동가, 언론인 등이 포함됐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철저한 고증과 취재를 바탕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여성학자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2005)이 2위를 차지했다. '여성의 눈'으로 우리 사회를 다시 보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미국 페미니즘 이론가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트러블》(2008)과 인류학자 김현경의 《사람, 장소, 환대》(2015)가 공동 3위에 올랐다.
《젠더 트러블》은 기존 페미니즘에 대한 도발적인 문제 제기를 담아낸 책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로 번역 출간돼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사람, 장소, 환대》는 제목의 세 개념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구성되고 움직이는지를 조명했다.
이어 김혜순 시인의 《날개 환상통》(2019)이 5위를 차지했고, 토마 피게티의 《21세기 자본》(2014)과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2018), 김초엽 작가의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있다면》(2019)이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저서 중에서는 《소년이 온다》 외에도 《채식주의자》(9위), 《작별하지 않는다》(14위)가 순위권에 올랐다.
설문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진행됐으며 각 추천인에게는 10권씩을 추천받았다. 총 1060표는 809종의 다양한 책으로 분산됐다고 알라딘은 전했다.
알라딘은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책들을 살펴보고, 독자들에게 지난 25년간의 주요한 저작들을 되짚어 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일부 신간만 주로 소개되는 상황을 벗어나 독자들이 놓쳐서는 안 될 책을 엄선해 소개하는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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