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폐 나쁜 사람, ‘이런 약’ 먹으면 꽈당 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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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기관지염·폐기종 등을 묶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라고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COPD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일부 약물은 낙상 및 관련 부상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제1저자인 카라 L. 맥더못 조교수(약학, 노인병·완화의료)는 "COPD 환자가 오피오이드·벤조디아제핀 계열에 속하는 많은 약물을 복용한 뒤, 넘어져 응급실을 찾거나 입원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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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기관지염·폐기종 등을 묶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라고 한다. 만성적으로 기관지나 폐가 나쁜 사람이 일부 약물의 복용에 각별히 조심하지 않으면, 넘어져 크게 다치고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 의대 연구팀은 워싱턴주에서 2014~2018년 숨진 40세 이상 COPD 환자의 사망진단서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COPD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일부 약물은 낙상 및 관련 부상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COPD 환자 8204명 중 약 65%는 낙상 위험을 높이는 오피오이드·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을 처방받았고, 약 30%는 숨지기 전 2년 안에 낙상으로 부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에 의하면 COPD 환자는 신체 허약, 보행장애, 산소튜브 걸림 등으로 낙상사고를 겪을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또한 통증, 불안장애, 불면증, 당뇨병, 고혈압 등 다른 증상이나 질병을 동반하는 사례가 많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오피오이드 계열이나 벤조디아제핀 계열에 속하는 각종 약물을 쓰며, 이들 약물 때문에 환자의 낙상 및 관련 부상의 위험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염증성 폐질환이다. 폐에 생긴 염증 탓에 기침·가래가 나오고 숨 쉬기 힘들고 심한 피로감 등 증상을 보인다. COPD는 미국인 3천만 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며, 전 세계 사망 원인 중 3위 또는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40대 이상의 유병률은 12.7%, 65세 이상의 유병률은 25.6%로 추정된다. 하지만 실제 병원에서 이 병으로 진단받는 비율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의 제1저자인 카라 L. 맥더못 조교수(약학, 노인병·완화의료)는 "COPD 환자가 오피오이드·벤조디아제핀 계열에 속하는 많은 약물을 복용한 뒤, 넘어져 응급실을 찾거나 입원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환자의 삶의질이 뚝 떨어지고, 의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맥더못 조교수는 "COPD 환자가 중증 급성 악화를 겪으면 3년 6개월 안에 숨질 확률이 약 50%나 된다"며 "호흡기 전문의, 약사, 환자가 서로 협력해 낙상 위험을 높이는 약물 사용을 줄이고 치명적인 낙상 사고를 막는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Fall Risk and Medication Use Near End of Life Among Adults With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는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재단 저널(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s: Journal of the COPD Foundation)≫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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