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수장들 "비상계엄은 잘못된 일…시장불확실성 키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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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금융당국 수장들이 입을 모아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기관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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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조특위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
(서울=뉴스1) 박동해 박소은 한병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금융당국 수장들이 입을 모아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기관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번 회의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두 기관장에게 계엄의 정당성에 대해 따져 물었고 이 둘 모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계엄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많이 키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 전에 당시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준 쪽지 내용을 공개하며 계엄 선포 직후 열린 F4 회의에서 쪽지에 적힌 윤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민 의원이 공개한 해당 쪽지에는 △예비비를 조속한 시일 내 충분히 확보해 보고할 것 △국회 관련 각종 보조금, 지원금, 각종 임금 등 현재 운용 중인 자금을 포함해 완전 차단할 것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F4 관련 의혹에 대해 이복현 원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원장은 F4 회의에서는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하는 상황에서 시장 안정을 위한 메시지를 내는 데 집중했다며 "아까 보여 주신 쪽지 이런 것들은 전혀 들어본 적도 없고 이 자리에서 처음 본 내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은 "문건의 내용을 부총리께서 실행할 의지가 있었다면 F4 회의 때 이야기했을 텐데, 오히려 문건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병환 위원장도 문건 내용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민 의원의 질의에 "체계상으로는 실현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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