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위' 日 프리미어리거가 밝힌 부진 이유..."내가 뛰던 방식이랑 이 팀 전술이 안 맞아"

김아인 기자 2025. 1. 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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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다 다이치가 자신이 생각하기에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PL)에서 고전 중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카마다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이런 플레이를 하고자 이 팀에 들어갔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기본적으로 선 수비 후 역습 방식으로 뛴다. 오늘처럼 플레이해야 내 장점이 나오는 거 같다. 그동안 볼을 소유하고 공격하는 팀에서만 뛰었다. 이 차이가 이번 시즌 내가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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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카마다 다이치가 자신이 생각하기에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PL)에서 고전 중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카마다는 일본의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1996년생인 그는 지난 2017년부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했고, 지난 시즌 라치오에 합류했다. 하지만 전반기 동안 입지가 줄어들고, 아시안컵 명단에도 들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걸었다. 그러다 이고르 투도르 감독 부임 후에는 완전히 부활에 성공했다. 시즌 종료 후 과거 프랑크푸르트 시절 은사였던 글라스너 감독과의 인연으로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하지만 개막 후 활약은 기대 이하다. 그는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기회를 받았다. 리그 16경기에 출전했고 8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공격포인트가 없다. 그나마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설상가상 팰리스도 전반기 위기를 겪었다. 초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강등권을 전전하다가 최근 조금씩 승점을 확보했고, 20경기 동안 4승 9무 7패를 거두면서 15위에 위치했다.


현지에서는 카마다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해 "카마다는 구단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그는 실망스러웠고 공격적인 기여도를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의 문화, 강도, 피지컬적 측면에 적응하는 것은 분명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의미 있는 기여가 없었던 것은 변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팀의 부진 이유로 카마다를 지적하기도 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팰리스의 최근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는 건 구단 수뇌부 책임만은 아니다. 여러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는데 특히 카마다가 그렇다. 그는 팰리스에서 가장 많은 연봉 546만 파운드(약 96억 원)를 받는다. 글라스너 감독이 경질된다면 카마다도 따라나가야 할 것이다. 그는 팀에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는 데 실패했다”고 혹평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최근 카마다가 자신의 올 시즌 활약상을 되돌아봤다. 팰리스는 지난 13일 FA컵 3라운드에서 3부 리그 소속 스토크포트 카운티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카마다는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를 통해 “하부 리그 팀을 상대해서 오랜만에 볼을 소유하면서 싸울 수 있었다. 프랑크푸르트나 라치오, 일본 대표팀에서도 오늘처럼 플레이해왔다. 이런 플레이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할 수 있으면 이상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카마다는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슈팅 1회, 키패스 3회, 볼 터치 82회, 크로스 성공률 100%(2회 중 2회 시도), 롱 패스 5회 성공, 코너킥 2회, 태클 성공률 100%(2회 중 2회 성공), 리커버리 8회, 볼 경합 2회 성공 등을 기록하며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열세한 3부 리그 팀이었기에 팰리스는 75%의 점유율과 슈팅 13회 등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통계에서도 모두 앞섰다.


카마다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이런 플레이를 하고자 이 팀에 들어갔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기본적으로 선 수비 후 역습 방식으로 뛴다. 오늘처럼 플레이해야 내 장점이 나오는 거 같다. 그동안 볼을 소유하고 공격하는 팀에서만 뛰었다. 이 차이가 이번 시즌 내가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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