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통산 430번째 경기 신기록, 조코비치 이번에는 포르투갈 신예 격파 [25AO]

박성진 2025. 1. 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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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낸 조코비치

[멜버른=박성진 기자]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신예들의 패기는 돋보였다. 그런데 상대를 잘못 만났다. 신예들의 패기로 한 세트 정도는 내줄지라도 어떻게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능력은 역대 최고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는 오늘 경기를 통해 통산 430번째 그랜드슬램 경기 출장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평가 받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7위)가 이번에는 포르투갈 신예를 잡아내며 3회전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5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단식 2회전에서 21세 자임 파리아(115위)를 6-1 6-7(4) 6-3 6-2로 제압했다.

지난 1회전에서는 미국의 신예, 니세시 바사바레디(19세, 107위)를 상대했던 조코비치는 이번에는 포르투갈의 젊은 선수에게 베테랑의 매운 맛을 선사했다. 젊은 선수들의 파상공세에 한 세트는 내주긴 했어도 경기 중 그들의 스타일과 약점을 파악해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능력은 여전히 조코비치가 최고였다.

1세트를 손쉽게 승리한 조코비치는 2세트에 잠시 위기를 맞이했다. 특히 두 차례 서브게임을 연달아 빼앗기며 2-5까지 리드를 허용했다. 이때부터 '분노 모드' 조코비치가 등장했는데, 큰 소리를 치며 화를 참지 못했던 조코비치는 내리 세 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타이브레이크의 승자는 파리아였다. 타이브레이크 출발부터 조코비치가 불안했다. 더블폴트로 첫 미니브레이크를 내주더니 파리아의 파상공세에 흔들렸다. 통산 타이브레이크 승률이 80%대인 조코비치인데 파리아에게 타이브레이크를 내주며 또다시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 또한 기우였다. 3세트 조코비치는 평정심을 되찾았다. 되려 파리아의 스타일을 완전히 파악한 듯 했다. 

조코비치는 3세트부터 4구 이내 숏랠리에 더욱 집중했다. 랠리를 길게 가져가는 것보다 짧게 끝내는 것이 그에게 더 유리하다고 작심한 듯 했다. 숏랠리에서 집중력을 한층 높이니 파리아의 공격이 되려 무뎌졌다. 조코비치는 3,4세트 추가적인 브레이크를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끝냈다.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는 본인과 15살 이상 차이나는 어린 선수들에게 한 세트씩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것은 작년에도 그랬다. 2024년 호주오픈에서도 조코비치는 1,2회전을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었다. 그리고 3,4회전은 스트레이트로 승리하며 8강까지 올랐었다.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로 로저 페더러(스위스, 은퇴)가 갖고 있던 그랜드슬램 경기 출장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그의 430번째 경기로, 현재까지 그랜드슬램 통산 성적은 379승 51패(88%)가 됐다. 이번 경기가 그의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였던 파리아와는 그야말로 천지차이다.

조코비치는 "오늘 1,4세트는 매우 좋았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패한 뒤 분위기를 가라앉히려 노력했다. 3세트 3-2에서 브레이크한 것이 오늘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이후 내 페이스가 완벽해졌기 때문이다"고 경기를 자평했다.

또한 "파리아는 정말 좋은 서버이다. 심지어 세컨서브도 강하다. 아직 경력이 짧아 센터코트 경험이 생소했을텐데, 잃을 것 없이 불타오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런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은 나에게도 좋은 테스트이다. 좋은 열정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인터뷰에서 말했다.

통산 25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토마스 마하치(체코, 25위)를 상대한다. 마하치는 난타전 끝에 레일리 오펠카(미국, 170위)를 3-6 7-6(1) 6-7(7) 7-6(4) 6-4로 꺾었다. 조코비치와 마하치의 상대전적은 1승 1패이며, 작년에는 클레이코트 대회였던 제네바오픈 4강에서 마하치가 승리한 바 있다.


<조코비치에게 한 세트 따낸 파리아>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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