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의 나침반’ 노경은-우규민-김진성-진해수, 새 시즌 어떤 마일스톤 세울까?

김현세 기자 2025. 1. 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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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살아있는 전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최근 3년간 최고령 세이브를 비롯한 관련 기록을 매번 경신했다.

노경은(41·SSG 랜더스), 우규민(40·KT 위즈), 김진성(40·LG 트윈스), 진해수(39·롯데 자이언츠)다.

현역 최다 등판 1, 2위 기록을 늘리고 있는 진해수, 우규민에게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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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노경은, KT 우규민, LG 김진성, 롯데 진해수(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롯데 자이언츠 제공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살아있는 전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최근 3년간 최고령 세이브를 비롯한 관련 기록을 매번 경신했다. 그 뒤를 이어 많은 후배에게 나침반이 돼주는 베테랑 투수도 적잖다. 노경은(41·SSG 랜더스), 우규민(40·KT 위즈), 김진성(40·LG 트윈스), 진해수(39·롯데 자이언츠)다.

●건재

4명 모두 건재하다. 지난해에는 노경은이 대표적이었다. 77경기에 등판해 38홀드로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불혹에 생애 첫 타이틀 홀더가 된 그는 2007년 류택현(LG)이 세운 종전 최고령 홀드 1위 기록(36개)을 경신했다. SSG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그를 2+1년 계약으로 예우했다. 노경은은 “타이틀 홀더가 되기까지 2003년 데뷔 후 22년이 걸렸다”며 “많은 후배에게 더 큰 메시지를 주기 위해 더욱 철저하게 몸을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성 또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LG에서 최고령 투수지만, 지난해 팀 내 최다 71경기에 등판했다. 2023년부터 2년 연속 한 시즌 7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그럼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27홀드를 수확했다.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홀드였다. 지난해 LG 불펜은 불안 요소를 적잖게 노출했지만, 김진성이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붕괴는 막았다. 김강률, 심창민 등 이적생들에게 김진성이 좋은 표본으로 추천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마일스톤

새 시즌 어떤 마일스톤(이정표)을 세울지 궁금하다. 현역 최다 등판 1, 2위 기록을 늘리고 있는 진해수, 우규민에게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롯데에서 원포인트릴리프 역할을 맡은 진해수는 54경기에 등판해 통산 842경기를 기록했다. 그 뒤를 우규민(804경기)이 잇는다. 진해수는 정우람(1005경기), 류택현(901경기)에게 다가서고 있다. 우규민은 통산 4위 조웅천(813경기)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둘은 또 홀드, 세이브 관련 기록에서 족적을 남기고 있다. 현역 홀드 1위 진해수(157개)는 통산 2위 권혁(159개)을 추월할 태세다. 지난해 홀드는 5개였다. 원포인트릴리프 보직의 특성상 홀드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 적잖지만, 새 시즌 한 계단 더 오를 가능성은 분명 크다. 개인통산 86승-91세이브-110홀드를 기록 중인 우규민 또한 빠르지는 않지만, 우직하게 역대 최초 세 자릿수 승리-세이브-홀드를 향해가고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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