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추가 반도체 규제…"TSMC·삼성의 中수출 실사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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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초 퇴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가 추가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TSMC,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들이 중국 등 제한 국가에 반도체를 수출할 때 실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블룸버그 소식통에 따르면 세부규정은 TSMC, 삼성전자(005930), 인텔 등 파운드리 기업이 중국 기업을 포함한 고객사를 더 면밀하게 조사하고 실사를 강화하도록 장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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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미 성숙공정 파운드리 확보…"영향 제한적일 듯"
(서울=뉴스1) 박주평 한재준 기자 = 다음 주 초 퇴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가 추가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TSMC,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들이 중국 등 제한 국가에 반도체를 수출할 때 실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다만 중국의 파운드리 기업들도 성숙 공정에서는 상당한 물량을 생산 중이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15일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의 하나로 TSMC와 삼성전자에 실사를 강화하는 세부규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소식통에 따르면 세부규정은 TSMC, 삼성전자(005930), 인텔 등 파운드리 기업이 중국 기업을 포함한 고객사를 더 면밀하게 조사하고 실사를 강화하도록 장려한다.
규정 초안은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혹은 16㎚ 이하의 모든 칩은 별도의 규제에 따라 제한"되며 "중국을 비롯한 제한을 받는 국가에 판매하려면 (미국) 정부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적시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세부규정은 TSMC 제조 칩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 화웨이로 비밀리에 전용된 데에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화웨이 기기에서 TSMC 칩이 발견된 후 미국 상무부는 TSMC에 중국 고객을 위한 7나노 이하의 칩 제조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미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SMIC로 대표되는 중국 파운드리 기업은 이미 성숙 공정을 중심으로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들의 주문을 확보하며 상당한 규모로 성장했다.
중국 SMIC는 올해 3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0%로 3위에 올라 삼성전자를 3.3%포인트(p) 차로 추격했다. 다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입이 제한되어 첨단 공정에서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하지는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도 파운드리 기업이 있는 만큼 추가 규제 방안의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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