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 총살, 탄핵, 투옥…외신, 윤 체포에 한국 대통령 비극사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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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불과 몇년 만에 스타 검사에서 대통령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김건희 여사의 명품 핸드백 수수 의혹과 장모의 범죄, 대통령 거부권 남용 등 일련의 사건과 엉망진창의 계엄령으로 현직 대통령 최초로 체포됐다."
15일 오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된 윤 대통령 소식에 아에프페(AFP) 통신은 이날 이같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한국 언론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의 체포 이후 구금 과정까지를 상세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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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부패한 대통령 많았던 한국, 국민이 용서 안 해”
AFP “스타 검사 대통령, 계엄령으로 현직 최초 체포”
가디언 “한국, 법치가 우세함 시사”

“윤석열 대통령은 불과 몇년 만에 스타 검사에서 대통령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김건희 여사의 명품 핸드백 수수 의혹과 장모의 범죄, 대통령 거부권 남용 등 일련의 사건과 엉망진창의 계엄령으로 현직 대통령 최초로 체포됐다.”
15일 오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된 윤 대통령 소식에 아에프페(AFP) 통신은 이날 이같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한국 언론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의 체포 이후 구금 과정까지를 상세히 전했다.
“서울의 비버리힐스로 알려진 고급 지역에 있는 관저를 떠나는 (수사 당국의) 차량 행렬이 목격되었다.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사무실이 있는 건물 뒤쪽으로 이동한 차량이 정차하자, 대기 중인 언론사 기자들을 피해 윤석열 대통령은 미끄러지듯 안으로 들어갔다. 48시간 동안 (수사 당국은) 그를 심문할 시간이 있다.”
시엔엔(CNN), 비비시(BBC) 등도 ‘아시아의 민주화된 국가’에서 일어난 현직 대통령의 체포·구금이라는 초유의 사건을 실시간으로 세계에 전송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반란을 선동한 행위”로 체포된 윤 대통령에 대해 “아직 기소 전”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내란죄는 대통령이라도 면책권을 가질 수 없으며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다”면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는 이번 사건을 두고 “한국에서 법치주의가 우세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문재인 대통령과 같이 평화롭게 퇴임한 대통령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현직 대통령의 체포에 대해 한국 헌정사의 ‘추방, 총살, 탄핵, 투옥’의 비극을 소환했다.
외신들은 새벽부터 관저 앞에 모인 70대 지지자들의 움직임을 포함해 영장 집행 전후 과정을 영상과 사진으로 실시간으로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지지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던 시민들의 슬로건 중 하나인 ‘스탑 더 스틸’(Stop the Steal) 표지판을 들었고, 트럼프 당선자의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슬로건과 비슷한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Make Korea Great Again) 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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